녹십자, ‘한국형 유비쿼터스 당뇨관리 서비스’ 개시
생보社·헬스케어기업등 공동참여…건강관리 新모델 제시
2006-06-07 의약뉴스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당뇨환자를 위해 기존의 유비쿼터스(Ubiqitous) 환경에 오프라인 인프라를 더해 실시간 당뇨를 관리할 수 있는 시범서비스가 선보였다.
녹십자는 자사의 헬스케어 서비스부문 전문 자회사인 (주)GC 헬스케어(대표 강기진), (주)녹십자생명보험(대표 김손영), (재)녹십자의료재단(이사장 문해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국형 유비쿼터스 당뇨관리 시범서비스’를 오는 8월 31일까지 3개월에 걸쳐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녹십자생명보험의 고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모바일 당뇨폰과 기존 혈당측정기를 기반으로 측정된 고객 혈당치 분석과,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일대일 간호사 건강상담 및 쌍방향 문자서비스를 포함한 당뇨이력 누적관리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서비스의 특징은 기존에 실시됐던 모바일 당뇨폰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당뇨관리와 같이 일방적인 ‘디지털환경’만을 강요하진 않는다는데 있다”면서 “모바일 당뇨폰과 일반 혈당측정기를 이용한 두 가지의 혈당측정방식이 동원되는 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획득된 수치가 표준 이상을 상회할 경우 쌍방향 문자를 통한 관리서비스를 제공받아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디지털 케어는 물론, 모바일시스템이 익숙치 않은 중장년층과 아날로그적인 터치를 중요시하는 한국적 정서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전원이 간호사로 구성된 헬스콜센터의 일대일 상담을 통한 아날로그 케어도 제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GC헬스케어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선정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간호사에 의해 기본적인 방문검사가 이루어지는 등 디지털케어와 아날로그케어가 결합된 한국형 컨버전스 당뇨관리시스템이다”며 “고객들의 상태를 완벽하고 친숙하게 파악해, 고객들이 유비쿼터스 건강관리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이나 불안감을 해소, 관리를 잘 받고 있다는 안정감까지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서비스는 상시관리측면에 있어서도 생활습관병인 당뇨의 특성을 감안, 개개인의 맞춤형 홈페이지(www.greencrosshealthcare.com)를 통해 고객의 당뇨관리 ‘수행도 평가’와 ‘당뇨 수치’를 기반으로 한 소견과 기존 상담이력을 확인하고 프린트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병원 방문 즉시 사용 가능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녹십자생명보험 관계자는 “기존에 일부 병원에서 제한적인 환경 하에 제공되던 당뇨관리서비스와는 달리 생명보험사와 헬스케어 전문기업이 손을 잡아 제공하는 첫 사례로 건강관리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녹십자의료재단의 의료자문과 GC 헬스케어의 고객 건강관리 및 상담 노하우가 결합, 양질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