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앞둔 차기 의협회장 선거, 임현택ㆍ박명하ㆍ이필수 3파전
병의협, 회장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1~3위 기록...박인숙ㆍ주수호 뒤이어
[의약뉴스]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인사는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뿐이지만,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과 박인숙 전 국회의원도 언급되고 있다.
현재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의료계 인사들 중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인사는 지난 8월 출범한 미래의료포럼의 주수호 대표가 유일하다. 주 대표는 미래의료포럼을 출범하는 기자회견 장에서 차기 의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역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 박인숙 전 의원 역시 오는 5일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시 일선에 나설 전망이다.
현직 의협회장인 이필수 회장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도 유력한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데, 아직까진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은 상태다.
현재 의료계는 의대정원과 간호법 같은 민감한 이슈가 산적해 있는 만큼 차기 의사협회 집행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 의료현안을 대하는 자세가 표심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대한병원의사협의회(회장 주신구)는 4일 병의협 회원을 대상으로 차기 의협회장 후보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44.7%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뒤를 이어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이 21.7%,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박인숙 전 의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8.3%,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가 7.3%였다.
의협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여기고 있는 의료정책으로는 ▲의료보험 수가 인상 65.5% ▲의료인 면허박탈법 57.8% ▲의대정원 및 공공의대 정책이 54% ▲필수의료 대책이 51.1%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봉직의가 43.8%로 가장 많았으며, 개원의가 36.7%, 교수가 12%, 전공의가 3.5% 순이었다.
병의협은 “조사 결과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의료계의 현안들에 대한 각 후보의 대처방안이 표의 향방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각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각 후보군이 앞으로의 의료현안과 회원들의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고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의사협의회는 2024 의협회장 선거 전까지 매월 의사회원들을 통해 후보 선호도와 정책여론조사를 시행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