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활성화 정부 정책이 '좌우'

공공부문 활용 큰 독일 영국 높아

2006-06-03     의약뉴스
제네릭 활성화에 공공부문의 개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일 발표한 ‘세계 의약품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제네릭 침투율이 높은 선진국의 경우 공공부문의 개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2004년 세계의약품 시장의 규모는 4,966억달러로 이중 제네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97억 달러이며, 제네릭의약품의 점유율은 나라마다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선진 8개국 중 제네릭 침투율이 독일(19%), 영국(17%), 캐나다(13%)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2%), 프랑스(6%), 스페인(5%) 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침투율이 높은 나라는 공공부문의 개입으로 대체조제 허용과 의사의 제네릭의약품 처방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약사의 제네릭의약품 조제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가 활성화 됐다.

제네릭 또는 브랜드의약품에 대한 가격정책과 제네릭의약품의 보험환급시스템의 차이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즉, 국가별 제네릭의약품의 침투율 차이는 이런 요소들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달렸다는 것.

한편 보고서는 제네릭의약품 조제가 늘어가면서 제네릭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의 경우 2000년 12월 참조가격제(reference pricing)를 실시해 제네릭 사용을 유도하고 있고, 프랑스의 경우도 2003년 7월 이 제도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계 주요 제네릭업체들이 치열한 가격경쟁과 낮은 기업인지도 및 제품인지도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기업인수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지역다각화 전략으로 성장해 일부 기업들은 자회사를 통한 브랜드 의약품 개발 수익까지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특허만료의약품 증가도 제네릭의약품 침투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평가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