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LC 2023] 오페브, 특발성 폐섬유증 동반 소세포폐암 치료에 시너지

절제 불가능한 폐암에서 항암화학요법 부담 낮춰...효능도 긍정적

2023-09-1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in 싱가포르] 항암화학요법 이외의 치료법이 마땅치 않지만, 이로 인한 이상반응의 부담도 큰 특발성 폐섬유증 동반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 베링거인겔하임)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페브는 폐 섬유증과 관련된 주요 경로를 억제하는 다중-표적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로, 현재는 특발성 폐섬유증과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등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일,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3)에서는 총 33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동반 절제 불가능한 소세포폐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카보플리틴과 에포토사이드, 닌테다닙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다.

분석 시점의 추적관찰 기간 중앙값은 10.5개월로, 마지막으로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제를 투약한 후 28일 후의 특발성 폐섬유증 관련 이상반응의 발생률은 3.0%(90% CI 0.2~13.6%)에 불과했다.

▲ 항암화학요법 이외의 치료법이 마땅치 않지만, 이로 인한 이상반응의 부담도 큰 특발성 폐섬유증 동반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 베링거인겔하임)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69.7%(95% CI 51.3~84.45),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4.2개월(95% CI 4.2~5.5),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3.4개월(95% CI 8.1~21.6)로 집계됐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으로는 호중구감소증(81.8%), 백혈구감소증(39.4%), 혈소판감소증(30.0%) 등이 흔하게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특발성 폐섬유증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연구 목표를 충족했으며, 효능에 있어서도 유망한 결과를 얻었다면서, 카보플라틴과 에토포사이드, 닌테다닙 병용요법이 특발성 폐섬유증 동반 절제 불가능한 소세포폐암의 표준요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