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가고 다른 하나가 왔다- 잠자리와 거미
2023-09-11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살아 있는 줄 알았다.
그렇다면 살려 줘야지
그래서 가만히 만져보니
바싹 말라 있었다.
손에 뜯어진 날개가 조금 묻어났다.
그렇다면 내 버려 둬야지.
달궈진 가을 태양아래
잠자리는 그렇게 갔고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먹이를 두고
거미는 달려와서 이제는 자기것인
먹이를 관찰하고 있다.
하나가 가니 다른 하나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