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ㆍ헬스 산업 수출액 역성장폭 확대

8월 월간 9억 2300만 달러, YoY 25.1% ↓...의약품은 5억 달러 하회

2023-09-0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엔데믹의 영향으로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수출액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의약품 역시 역성장포깅 확대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월간 수출액은 9억 2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1% 급감했다.

코로나19 기간 가파르게 증가했던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수출액은 오미크론 변이를 넘어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지난 6월에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역성장폭을 한 자릿수로 줄이며 12억 97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 지난 8월 바이오ㆍ헬스 산업과 산업 내에서 비중이 가장 큰 의약품의 수출액이 급감, 연중 최저치에 머물렀다.

그러나 7월에는 9억 6300만 달러에 그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하회했고, 역성장폭도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이어 8월에는 역성장폭이 20%선으로 치솟으면서 9억 2300만 달러에 머물러 연중 최저치에 그쳤다. 8개월 누적 수출액도 86억 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5% 급감했다.

바이오 헬스 산업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약품의 수출실적은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8월 의약품의 월간 수출액은 4억 9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9.7% 급감, 5억 달러를 하회했다.

지난해 3분기,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수출액이 역성장세로 돌아선 것과는 달리 의약품의 수출액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4분기에 들어서 의약품 부문도 역성장세로 접어들었으며, 특히 11월 이후로는 매월 두 자릿수의 역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바이오ㆍ헬스 산업과 함께 의약품 부문도 지난 6월, 20~40%를 오가던 역성장폭이 10.9%까지 줄어들고 월간 수출액도 8억 달러에 근접,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7월에는 역성장폭이 다시 20%를 넘어섰으며 월간 수출액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6억 달러를 하회하며 다시 부진에 빠졌다.

나아가 8월에는 역성장폭이 40%에 근접할 정도로 되면서 월간 수출액이 5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부진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는 백신과 진단키트 등 코로나 특수품목의 기조효과가 감소하면서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와 일본 등으로의 수출액이 감소하고 글로벌 기업간 경쟁 심화로 의약품 수출단가가 하락해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