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콘서타’ ADHD 44% ‘증상소실’
기존 치료제比 20%p 효과 높아…편의성·효과 월등 입증
2006-05-24 의약뉴스
얀센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대) 치료제 ‘콘서타’가 44%의 환자에서 증상을 완전히 없애거나 경미한 상태로 유지하는 ‘증상소실’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하루 3번 복용하는 ADHD 치료제와 비교해 20%포인트 이상 높은 치료 결과.
한국얀센은 최근 열린 소아청소년정신과 춘계학술대회에서 마가렛 스틸(Margaret Mary Steele) 캐나다 온타리오대 정신과 교수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마가렛 스틸 박사(캐나다 소아청소년정신과학회 회장)는 “하루 한번 복용하는 콘서타가 하루 3번 복용해야 하는 속방형 메칠페니데이트 제제보다, ADHD 환자에서 뛰어난 ‘증상소실’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캐나다 임상약리학(Canadian Society for Clinical Pharmacology)’에 실리기도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147명의 6~12세 ADHD 환자를 대상으로 캐나다 13개 연구센터에서 8주간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콘서타군은 44%의 환자에서 SNAP-Ⅳ 평가척도상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경미한 상태인 ‘증상소실’을 보였다. 반면 속방성제제를 하루 3번 거르지 않고 모두 복용한 대상군은 24%의 ‘증상소실’을 보이는데 그쳤다.
특히 한번을 거르고 하루 2번만 복용한 군에서는 4%만이 ‘증상소실’을 보여 약 복용이 치료에 필수적임을 보여줬다.
마가렛 스틸 박사는 “이번 임상결과는 하루 한번 복용하는 제제가 편의성이나 치료면에서 하루 3번 복용하는 제제보다 훨씬 효과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에서 함께 측정된 부모의 스트레스도 콘서타군에서는 14포인트가 감소한 반면, 하루 세번 복용하는 제제군에서는 6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또 부모의 치료제에 대한 ‘완벽한 만족도’ 역시 콘서타군은 50%, 속방형 메칠페니데이트군은 21%로 2배 이상 차이를 나타냈다.
스틸 박사는 “ADHD는 아동의 능력 발휘를 저해하고, 우발적인 사고와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는 사회적 문제”라며 “ADHD 치료에 있어 ‘증상소실’은 아동의 교육적, 사회적 재융화와 능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임상결과는 하루 한번 복용하는 ADHD 치료제가 환자와 가정의 전반적인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콘서타는 삼투압에 의해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서방형 메칠페니데이트 제제로, 아침에 한번 복용하면 약효가 12시간동안 지속되도록 개발된 ADHD치료제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