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올해 실적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매출ㆍ영업이익 성장 지속...산도스 분사 예정

2023-07-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성장률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 노바티스는 강력한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올 한 해 실적 가이던스를 또 다시 높였다.

지난 2분기 노바티스의 순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 증가,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9% 증가한 136억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 에이콘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2억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핵심 영업이익은 46억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고정환율 기준 1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43억 달러를 웃돌았다.

핵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고정환율 기준 25% 증가한 1.83달러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케심프타(Kesimpta),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Pluvicto),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 등 주요 품목의 매출 증가 덕분이다.

엔트레스토 매출은 15억16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 케심프타 매출은 4억8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플루빅토 매출은 2억4000만 달러를 기록, 키스칼리 매출은 4억9300만 달러로 66% 증가했다.

노바티스의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 매출은 12억72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면역성혈소판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Revolade/Promacta) 매출은 5억8300만 달러로 11% 증가, 표적항암제 타핀라+메키니스트(라핀나+매큐셀) 매출은 4억9600만 달러로 13% 증가했다.

제네릭ㆍ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산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바티스는 산도스를 독립적인 회사로 분사하기로 했으며 오는 9월에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4분기 초에 분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올 한 해 그룹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를 한 자릿수 중반대에서 후반대로 상향했고 핵심 영업이익 성장률 가이던스를 한 자릿수 후반대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로 높였다.

또한 노바티스는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으며 2025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의 바스 내러시먼 최고경영자는 “노바티스는 또 다시 강력한 분기 매출 성장과 강력한 마진 확대를 달성했으며 이는 2023년 그룹 가이던스 상향 조정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성과는 핵심 치료 분야와 주요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자사의 성장 동력과 풍부한 파이프라인은 중기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탄탄한 재무 상태와 향후 예상되는 성장을 바탕으로 최대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착수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전략적 볼트온(bolt-on) 인수를 위한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