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제네릭의약품 저지 노력

2002-11-25     의약뉴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항생물질 오구멘틴의 제네릭 약을 제조하는 3개사를 상대로 도난 균주를 이용했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그 발매에 저지를 하려고 나섰다.

이는 GSK가 노바티스사와 그 자회사 제네바 파마슈티컬즈와 비오헤미를 피고로 사모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즈필드연방지방법원에 제소한 동시에 란박시와 테바를 상대로 필라델파아 지방법원에 제소한 것이다.

GSK는 제네바사의 최종제품을 검사한 결과, 피고사측의 제품들이 도난당한 생산 균주를 바탕으로 제조 판매되고 있다고 판단, 이번 법적 조치를 취하고, 이런 생산균주는 재산가치가 있는 배양균이며 영업비밀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네바측은 전혀 사실무근의 주장이라며 위법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피소도니 란박시 래보라토리즈측은 GSK가 주장하는 절취된 배양균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특허기간이 만료된 뒤에는 다른 기업이 동일한 특징을 지닌 미생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이번 사건이 특허권을 영구 존속시키려는 시도로 파악하며, 인도의 증권애널리스트들은 이것이 GSK가 제네릭약 진출을 막으려는 채략이라고 비난했다.

란박시측은 오는 12월이나 내년초에 미국에서 오구멘틴의 제네릭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밝혔다.

임효진 기자(hermit@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