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인도네시아에서 케이캡 출시 外
◇HK이노엔, 인도네시아에서 케이캡 출시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본격 출시됐다.
국내에서만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낸 케이캡은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해외 5개국에 연이어 출시되면서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인도네시아에 본격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제품명은 ‘테자(TEZA)’이며, 현지 마케팅 및 유통은 동남아시아 대형 제약사인 ‘칼베(Kalbe)’가 담당한다.
파트너사인 칼베는 2022년 기준 매출 2억 6100만달러(한화 약 3406억원)로 인도네시아 전체 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소화기 질환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칼베는 출시를 앞두고 심포지엄을 통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테자를 널리 알렸다. 지난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소화기 학회 ‘IDDW(Indonesian Digestive Disease Week) 2023’에서 약 100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어 6월에는 소화기 학회 ‘SUWEC(Surabaya Weekend Course)’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테자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고,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로는 1위인 국가다.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 해 기준 약 1억 7242만 달러(한화 약 2249억원)다.
HK이노엔은 2019년 한국에서 케이캡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해 세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 규모인 중국에 출시하며 해외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케이캡은 몽골, 필리핀과 함께 지난 5월에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 2위 국가인 멕시코에서도 출시됐다.
이번 출시로 케이캡은 한국 포함 6개 국가에서 쓰인다. 케이캡은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형태로 현재까지 해외 35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이 중 몇 개 국가는 허가 막바지에 다다랐거나 허가 완료 후 출시 채비를 마친 상태여서 앞으로도 국산 신약 케이캡의 해외 데뷔 소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연평균 약 6%씩 성장하는 고부가가치의 시장"이라며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케이캡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캡이 우리나라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동남아시아 각 나라에서 치료제 시장 흐름을 빠르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 해 국내에서 13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607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까지 해외 5개 국가에 출시했으며, 미국, 캐나다에서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사이어스, 전략기획실장에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임명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0일 전략기획실 실장으로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임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의 전략을 짜고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강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인사”라며 “송영숙 회장의 리더십과 임주현 사장의 기획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R&D, 글로벌 비즈니스, 디지털헬스케어 등 전체 그룹사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홍콩 ‘써머아이 케어 홀딩스’에 오라스커버리 플랫폼 기술 이전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 관련 자산이 홍콩의 종합 헬스케어 기업 ‘씨머아이 케어 홀딩스(C-Mer Eye Care Holdings)’로 이전된다.
한미약품은 2011년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이전해간 아테넥스사(社)가 최근 청산을 통해 보유 자산을 씨머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 오라스커버리 등 관련 자산도 해당 회사로 이전된다고 10일 공시했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로, 아테넥스는 최근까지 이 기술을 적용해 ‘오락솔’ 등 경구용 항암제를 개발해 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오랜 기간 열정을 다해 개발에 임해 준 아테넥스에 감사하며, 기술이 이전된 씨머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 평가에 따르면, 현재 오락솔 등 오라스크버리 관련 자산이 한미약품 기업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미만으로, 이번 자산 이동이 한미 미래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씨머는 홍콩에 본사를 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종양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과 베이징, 상하이, 심천과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70개 의료 시설을 소유하고 있으며, 작년 17억 3000만 홍콩달러(약 29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7일 기준 시가총액은 47억8800만 홍콩달러(약 800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