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코드, 임상 아시아네트워크 구축

말련·대만·베트남과 제휴…국내社에 임상 인프라 제공 가능

2006-05-19     의약뉴스

라이프코드인터내셔날(주)(이하 라이프코드)은 지난 18일 서울대학교병원 천연물과학연구소에서 ‘Asian Clinical Trial Network Conference’를 개최하고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과 임상시험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라이프코드는 말레이시아의 국립 CRO(임상시험대행사)인 Clinical Research Centre(CRC)와 대만의 CRO 기업인 StatPlus(스텟플러스)社와 지난 17일 각각 향후 아시아 공동 협력 임상 진행에 관한 협력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베트남의 국립 병원인 초레이병원(Cho Ray Hospital)과도 향후 협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라이프코드측은 “4개국이 협력하는 아시아 임상시험 네트워크(Asian Clinical Trial Network)가 국내 최초로 형성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임상시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코드측은 또 “국내 제약사의 경우 신약개발시 대부분이 국내 임상을 진행하지만, 이 경우 의료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환자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이처럼 임상시험 범위를 아시아 국가들로 넓힐 경우 보다 많은 환자를 구하는 것은 물론, 임상을 위한 의료비용도 30~4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임상시험 아시아네트워크 구축은 아시아를 임상의 최적지로 생각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에게도 대규모 임상시험을 수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라이프코드측은 전망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라이프코드 이영작 회장은 “이번 아시아임상시험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많은 임상환자를 신속하게 모으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같은 나라에서 다국가 동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어 빠르고 효율적인 임상시험 진행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에 국내 제약회사들의 경우에는 아시아 시장개척의 발판을 갖게 되는 시너지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