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사 배당금 핵심 쟁점 떠올라
일동제약 19일 첫 테이프 주총 시작
2006-05-19 의약뉴스
18일 금감원 공시자료와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이 19일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데 이어, 대웅제약, 동화약품, 일양약품 등 나머지 6개 제약사들도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새출발한다.
이번 3월결산 제약사의 정총에서는 지난회기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일부 제약사의 경우 배당금 문제와 주식 활성화 방안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9일 3월결산 제약사 가운데 가장 먼저 정총을 개최하는 일동제약은 이날 지난회기 2,274억원의 매출실적 보고와 함께 이정치, 설상화 대표이사의 재선임건과 최영길 강남차병원 원장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해 보다 100원 늘어난 주당 8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당금 배분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회기 35% 이상의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당 배당금 규모를 700원으로 결정, 지난해 675원 대비 소폭 상향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주주들의 경우 이번 정총을 통해 배당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경우에 따라서는 표결까지 예고되고 있다.
이밖에 이종욱 전 유한화학 대표이사의 이사 선임건과 이충호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의 사외이사 선임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일양약품과 국제약품은 이번 정총을 통해 주식분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일양약품과 국제약품은 최근 액면가를 5,000원에서 각각 2,500원(1/2)과 1,000원(1/5)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주식분할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
일양약품은 이날 또 심창복 관리상무의 이사 선임건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건도 처리한다.
국제약품은 남철우 부회장과 이필우 부사장을 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전유상 신한투자금융 부사장과 박병호 한국무역학회 회장을 사외이사에 선임할 계획이다.
26일 정총을 개최하고 정관변경안과 이사선임건을 처리할 부광약품도 배당금 규모 문제가 핵심 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주당 배당금을 지난회기 210원에서 200원으로 낮추고 적립금 규모를 지난해 84억원에서 올해 110억원으로 높였다.
부광약품은 또 김동연 회장과 정창수 부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원태 이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한다. 또 임철호 전 상무와 이종영 전 상무를 사외이사와 감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유유는 유승필 회장과 권성배 사장, 박경립 전무를 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진원 전 전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이사및감사 선임안을 처리한다. 또 전 대표이사였던 전창기씨(상근)와 고광수씨(비상근)를 감사에 선임하는 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