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3] 옵디보, 호지킨림프종에서 애드세트리스에 승

이전 치료 경험없는 성인 환자 대상 3상....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 절반 줄여

2023-06-0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in 시카고]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가 호지킨림프종에서 표준요법으로 자리하고 있는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베토딘, 다케다)를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3)에서는 이전 치료 이력이 없는 12세 이상 3-4기 호지킨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인 애드세트리스와 옵디보를 비교한 3상 임상, SWOG S1826 결과가 플래너리 세션을 통해 공개됐다.

▲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가 호지킨림프종에서 표준요법으로 자리하고 있는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베토딘, 다케다)를 넘어섰다.

연구에는 총 976명의 환자가 참여해 1대 1로 무작위 배정, 독소루비신과 빈블라스틴, 다카바진과 함께 옵디보 또는 애드세트리스를 6주기간 투약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2차 평가변수는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 환자보고결과(Patient’s Reported Outcomes)로 정의했다.

플래너리 세션을 통해 공개된 중간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12.1개월 시점의 자료로, 옵디보군의 1년 무질행생존율이 94%, 애드세트리스는 86%로 옵디보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2%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48, 99% CI 0.27-0.87, P=0.0005)

안전성에서는 내약성이 우수했고, 면역관련 이상반응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이 연구는 그간 미국에서 소아와 성인의 치료방법을 달리했던 상황에서 치료법을 통일한 독특한 시도로, 진행성 호지킨림프종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