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3] 리브리반트+렉라자, 타그리소 치료 실패 MET 양성 환자에 긍정적 결과

CHRYSALIS-2 코호트D 바이오마커 기반 분석...IHC 통한 검사법 유리

2023-06-0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in 시카고]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치료에 실패한 환자 가운데 면역조직화학검사(ImmunoHistoChemistry, IHC)에서 MET 변이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얀센)와 렉라자(성분명 레이전티닙, 유한양행) 병용요법이 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3)에서는 얀센의 MET-EGFR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리브리반트와 유한양행의 3세대 EGFR 표적치료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렉라자의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CHRYSALIS-2 임상 1/1b상 중 코호트D에 대한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 타그리소치료에 실패한 환자 가운데 면역조직화학검사(ImmunoHistoChemistry, IHC) 검사상 MET 변이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코호트D는 이전에 타그리소로 치료한 후 재발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항암화학요법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구진은 가장 최근 치료 후 IHC 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로 바이오마커를 분석, 이를 토대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반응률을 평가했다.

앞서 CHRYSALIS-2 임상의 코호트 E에서는 전체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36%로 집계된 가운데 IHC에서 MET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는 90%에 달했던 반면, MET 음성인 경우 10%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코호트 D는 전체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이 30%, 임상적 이득률(Clinical Benefit Rate, CBR)은 69%,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5.7개월이었으며, 전체생존기간은 지난 보고까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코호트D에서도 MET을 기반으로 바이오미커를 분석했다. 

코호트D에 포함된 101명 중 87명에서 순환종양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가, 77명에서는 IHC를 통한 MET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IHC를 통해 MET을 확인한 77명 중 MET 양성이 28명(36%)이었으며, 이들의 객관적반응률은 61%(95% CI 41-79)로 음성의 12%(95% CI 6-27)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Duration of Response, DoR) 또한 MET 양성인 환자는 10.8개월(95% CI 2.-NE)로 음성인 환자들의 6.8개월(95% CI 1.9-NE)보다 4개월 가량 더 길었다.

임상적 이득률도 MET 양성인 경우 86%(95% CI 67-96%)에 달했으나, MET 음성인 경우 61%(95% CI 46-75)에 그쳤다.

또한 MET 양성 환자는 무진행생존기간이 중앙값이 12.2개월(95% CI 8.0-NE)로 (95% CI 4.3-NE), 음성 환자의 4.2개월(95% CI 2.8-6.4)보다 8개월 더 길었다.

한편, 순환종양DNA를 통해서는 사전에 정한 바이오마커를 식별하지 못했으며, 단 1명만 MET 증폭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환자는 IHC에서도 MET 양성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타그리소 치료 실패 환자에서 MET 변이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바이오미커로서 가능성을 보였으며, 이는 IHC를 통해 검사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을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