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치료제, 신장 영향 차이 없어

신장 질환 없은 신장 질환 없은 유병률 10년 이내 환자 5047명 5년간 추적 관찰 인슐린글라진ㆍ글리메비리드ㆍ리라글루티드ㆍ시타글립틴 비교 10년 이내 환자 5047명 5년간 추적 관찰 인슐린글라진ㆍ글리메비리드ㆍ리라글루티드ㆍ시타글립틴 비교

2023-05-2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다양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들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은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2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Internal Medicine에는 미국 36개 기관에서 진행한 GRADE 임상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 다양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들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은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유병률 10년 이내, 당화혈색소(HbA1c) 6.8~8.5% 사이로 사구체여과율(eGFR)이 60ml/min/1.73m2 이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 5047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하며 신장 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각각 메트포르민에 더해 기저 인슐린, 설포닐우레아, GLP-1 유사체, DPP-4 억제제 대표 품목인 인슐린글라진(제품명 란투스)이나 아마릴(제품명 아마릴, 이상 사노피), 리라글루티드(제품명 빅토자, 노보노디스크), 자누비아(제품명 자누비아, MSD)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다만, 최근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신부전 예방효과를 입증한 SGLT-2 억제제는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만성 eGFR 기울기(1년 시점과 연구 종료 시점간 eGFR 변화) 및 신장 질환 진행 관련 복합 사건(단백뇨, 투석, 이식 또는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정의했다.

또한 2차 평가변수로는 eGFR 60ml/min/1.73m2 미만, eGFR이 40% 이상 감소하면서 ml/min/1.73m2 미만, 알부민 크리아티닌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30mg/g 이상으로 상승, 신장질환 진행 등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시타글립틴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연평균 만성 eGFR 기울기는 –2.03ml/min/1.73m2(95% CI –2.20~-1.86), 글리메피리드는 –1.92ml/min/1.73m2(95% CI, -2.08~-1.75), 리라글루티드는 –2.08ml/min/1.73m2(95% CI, -2.26~-1.90), 인슐린글라진이 –2.02ml/min/1.73m2(95% CI, -2.19~-1.84)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P=-0.61)

신장 질환 진행과 관련한 복합 사건 발생은 시타글립틴 투약군에서 10.6%, 글리메피리드는 12.4%, 리라글루티드는 12.0%, 인슐린글라진은 11.9%로 역시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P=0.56) 신장 관련 복합 사건은 대부분 단백뇨 진행(98.4%)에 기인했다.

2차 평가 변수 관련 사건의 발생 위험 역시 약제간 의미있는 차이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신 관련 이상반응 역시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