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우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 벡티브바이오 인수
위장질환 포트폴리오 강화...새로운 수입원 확보
[의약뉴스] 미국 제약기업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Ironwood Pharmaceuticals)가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벡티브바이오(VectivBio)를 1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기로 했다.
아이언우드와 벡티브바이오는 22일(현지시각) 아이언우드가 벡티브바이오를 주당 현금 17.00달러, 현금과 부채를 차감한 총 약 1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벡티브바이오는 장 부전을 동반한 단장증후군(SBS-IF),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aGvHD)을 포함해 중증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주력하는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위장(GI)질환 치료를 발전시키고 위장질환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를 재정립하기 위한 아이언우드의 혁신적인 포트폴리오 및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벡티브바이오의 주요 자산인 아프라글루타이드(apraglutide)는 차세대 GLP-2 유사체로 현재까지 강력한 데이터를 보였고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톱라인 데이터 판독이 계획돼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프라글루타이드는 효능, 약리학적 특성, 주 1회 투여의 편의성, 장 부전을 동반한 단장증후군 장루 및 연속성 결장 환자에 대한 임상적 이점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연구를 바탕으로 장 부전을 동반한 단장증후군 치료를 위한 동종계열 최고의 GLP-2 치료제가 될 잠재력이 있다.
아이언우드는 아프라글루타이드가 성공적으로 승인될 경우 최대 10억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잠재적인 고성장 수입원을 확보하고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며 2030년대까지 성장 지평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언우드는 입증된 실적을 바탕으로 임상 개발, 규제 경로, 의료 및 상업적 실행에 관한 전문성을 활용하면서 환자, 의사, 주주를 위해 아프라글루타이드의 잠재적인 가치를 발전시키고 극대화하는데 있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아이언우드의 톰 맥코트 최고경영자는 “벡티브바이오와 강력한 자산인 아프라글루타이드 인수는 아이언우드에게 이상적인 전략적 결합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블록버스터 제품인 린제스(Linzess) 성공을 바탕으로 위장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상업적 기능과 건강한 현금흐름 창출, 의미 있는 EBITDA를 구축했다”며 “위장질환 전문성, 상업적 역량, 탄탄한 재무 상태를 통해 아프라글루타이드를 가장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제공하고 주주들에게 중요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아프라글루타이드를 계속 개발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벡티브바이오의 루카 산타렐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벡티브바이오의 사명인 위장질환과 희귀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아이언우드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언우드는 SBS-IF 및 기타 심각한 위장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아프라글루타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과 위장질환 분야에서의 확립된 실적을 갖춘 이상적인 회사”라며 “이번 거래가 환자와 자사 주주에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이언우드의 벡티브바이오 인수 절차는 올해 하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