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를 삶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할 것

2023-05-15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어느 날 온 유채가 수 년 째 같은 자리에서 나고 있다. 나물의 알싸한 맛을 기대했다가도 저것을 어떻게 뚝 분지를 수 있으랴 하는 생각에 그냥 지켜보고 있다.

몇 해 전부터 한자리에서 유채가 났다.

어떤 누군가는 꽃을 보고 나물을 생각한다지만

저것을 뚝 꺾어 뜨거운 물에 집에 넣을 용기가 없다.

대신 시들 때까지 지켜본다.

벌이라기보다는 너무 작고 파리라기보다는 제법 길다.

벌과 파리의 중간쯤인 녀석이 열심히 꿀을 빨고 있다.

삶지 않기를 잘했지, 스스로를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