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인간성장호르몬 유럽 판매허가 획득

세계 2번째 바이오제네릭 허가…英·獨·佛등 본격 진출

2006-05-15     의약뉴스

LG생명과학(사장: 김인철)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인간성장호르몬 밸트로핀(Valtropin; 1일제형)’이 전략적 개발 제휴사인 스위스 바이오파트너스社(BP社)를 통해 지난달 26일 유럽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LG생명과학 밸트로핀의 유럽 판매허가 획득은 지난달 12일 승인을 획득한 산도스의 옴니트로프(Omnitrope)에 이어 ‘세계 2번째 바이오 제네릭 허가’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밸트로핀(국내 제품명: 유트로핀)은 1993년 LG생명과학이 국내 최초로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제품화에 성공한 왜소증치료제로, 국내 출시 이후 수입품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00년 스위스 BP社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그동안 밸트로핀의 다국적 임상 개발 및 등록을 추진해 왔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기존 케미칼(Chemical) 의약품의 제네릭은 공개된 화학구조와 똑같이 만들어 제네릭임을 규명하면 쉽게 승인되지만, 바이오 의약품의 제네릭은 단백질 제제로 그 구조와 형태가 다양하고 생산방법이 복잡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바이오제네릭으로 허가 받은 제품이 없었다”며 이번 허가의 의미를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BP사를 통해 밸트로핀을 영국, 독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12월 밸트로핀에 대해 미국 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한 바 있어 미국과 유럽시장에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