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약社, 월드컵 마케팅 ‘봇물’

광고·이벤트 ‘풍성’…제품홍보·이미지 활용

2006-05-13     의약뉴스
제약업계에도 어김없이 월드컵 열풍이 불고 있다.

독일 월드컵 개막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월드컵을 활용한 마케팅을 속속 쏟아내고 있는 것.

이는 전세계인의 축제로 불릴 만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월드컵을, 제품홍보는 물론 기업이미지 개선에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자사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의 새 광고 모델로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인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코치를 선정했다.

이는 홍 코치의 젊고, 강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통해 크레스토의 강력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한층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

특히 이번 이벤트는 2006년 독일 월드컵(GOAL)의 선봉에 나선 홍 코치와, 콜레스테롤 치료목표치(target GOAL) 정복이라는 목표를 가진 크레스토의 이미지를 접목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에 앞서 광동제약은 최근 광고모델인 이효리를 활용한 월드컵 마케팅을 선보였다.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지는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하는 ‘비타효리 모바일 이벤트’가 그 것.

휴대폰을 이용해 이효리가 직접 녹음한 통화연결음과 응원 패션동영상을 다운받거나 병뚜껑 일련번호를 입력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월드컵 응원용 티셔츠 등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서는 ‘이효리의 응원패션제안’이라는 주제의 이벤트도 실시된다.

바이엘 코리아(레비트라)도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 기업의 이미지를 활용해 의료 전문의 대상 ‘레비트라컵 2006년 대회’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가상의 월드컵 경기장에서 ‘레비트라팀’과 ‘위약팀’의 축구 경기를 즐기면서 레비트라의 효능과 특징을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승에 오른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독일 월드컵 경기 티켓(1등), 나이키 호나우딩요 축구화(2등), 월드컵 공식 축구공 ‘팀 가이스트(TeamGeist)’(3등) 등 월드컵 관련 경품이 지급된다.

한국오가논은 최근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2m 크기의 대형 축구공에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댓글 붙이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대학생 대상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가논은 이날 월드컵과 피임약 머시론의 이미지를 담은 무료 페이스 페인팅 행사와 머시론 대학생 광고작품 전시회도 아울러 진행하는 등 이를 제품홍보에 적극 활용을 모습을 보여줬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