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 박사, 국립대전현충원 선정 ‘4월 이달의 영웅’ 外

2023-04-12     의약뉴스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 박사, 국립대전현충원 선정 ‘4월 이달의 영웅’

▲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 박사(우)가 국립대전현충원이 선정한 4월 이달의 영웅으로 소개됐다.(좌측은 전증희 현 을지재단명예회장)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 박사가 국립대전현충원이 선정한 4월 이달의 영웅으로 소개됐다.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은 박영하 박사가 평생 의학발전과 의료봉사에 헌신한 의료인 자격으로 국립대전현충원 누리집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만나는 우리들의 영웅’ 온라인 홍보관을 통해 이같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립대전현충원은 매월 역사적 사건이나 기념일을 주제로 현충원에 안장된 관련 인물들을 온라인 홍보관에 소개하고 있으며, 4월의 주제인 보건의 날(4월 7일)을 기념해 ‘의료인’으로 선정했다.

박영하 박사는 학교법인 을지학원을 설립하고 을지의료봉사단을 결성해 수십년간 국내외에서 무료 진료 봉사를 실천했고 사후에도 전 재산을 기부하며 의학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1956년 서울 을지로 4가에 ‘박산부인과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을지재단을 국내 굴지 의료ㆍ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 박영하 박사는 196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 재산인 병원을 모두 공익법인으로 사회에 환원해 의료 공익화에 앞장섰다.

1997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 지원사업 등을 통해 50여억 원을 지원하는 등 생전에 개인 재산 207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영면한 이후 유가족들은 이같은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주택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유의 재산 168억 원을 학원과 병원에 기부했다.

앞서 박영하 박사는 6.25 전쟁 발발 직후 의과대학 동문들과 함께 의용군을 조직해 군의관으로 평양탈환작전에 참전하는 등 6년여 동안 국가를 위해 소명을 다하기도 했다. 

박영하박사는 간호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증희 현 을지재단명예회장과 전장에서 만나 결혼했다. 의료인 부부가 모두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력은 국내 의료계를 통틀어 손꼽힌다.

이 같은 공들을 인정받아 1998년 사단법인 한국상록회로부터 ‘인간 상록수’에 선정됐고, 1999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 2008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각각 수훈했으며 2013년 작고 후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됐다. 

이후 2018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부터 ‘4월의 현충인물’로 선정돼 고인의 숭고한 나눔과 봉사정신이 재차 조명되기도 했다.

한편 4월 이달의 영웅으로는 박영하 박사 외에도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제6대 사무총장을 지낸 이종욱 박사와 독립운동가이자 한국의 슈바이처로 알려진 문창모 선생이 함께 선정됐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소천 10주기를 앞두고 이달의 영웅으로 소개되어 뜻깊고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을지재단은 설립자 정신을 받들어 우리나라 의료향상과 교육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기탁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송정한)은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인근을 강타한 지진에 대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지난 12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에는 지난 2월 발생한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들의 피해복구와 생활안정에 힘과 위로를 보태려는 병원 임직원들의 뜻이 반영됐다. 

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취약지 뿐만 아니라 해외국가에서도 의료봉사,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한 피해국 국민들에게 이번 성금이 힘이 되길 바라며, 향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의료봉사도 시행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암 수술 후 림프액 누출 예방에 림프관 색전술 효과 입증

▲ 김진우 교수.

암 수술 후 생긴 림프액 누출을 막는 ‘림프관 색전술’을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 성공률이 83.1%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

림프액은 우리 몸을 순환하며 면역과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암이나 외상 등으로 수술한 이후 림프액이 누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 면역력 감소로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영양공급도 되지 않아 환자 회복이 늦춰질 수 있다.

이 가운데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진우 교수팀(원제환 교수ㆍ이경민 임상강사,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암 수술 후 난치성 림프액 누출 환자 71명에게 95건의 림프관 색전술을 시행 이후 1년 이상 추적 관찰, 그 결과를 발표했다.

림프관 색전술은 초음파를 보면서 허벅지 안쪽 부위에 있는 임파선에 가느다란 바늘로 조영제를 주입해 림프액이 세고 있는 손상 부위를 확인한 후, 실시간 X-ray 화면을 보면서 가느다란 카테타를 림프관을 통해 손상 부위까지 삽입해 끈적한 특수용액으로 막는 방법이다.

연구 팀에 따르면, 추적 관찰 결과 치료 림프절 색전술의 성공률은 83.1%에 이르렀으며, 부작용은 일시적 다리 부종(5.6%) 등 경미한 수준이었다.

기존에 림프관 색전술 관련 연구가 50명 이하의 소규모 연구로 단기간 추적한 반면, 이번 연구결과는 비교적 많은 수의 환자를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것으로, 수술 후 카테터 제거 여부, 재발성 복수 및 림프낭종으로 인한 카테터 재삽입 등 명확한 치료 성공 여부 기준을 제시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연구팀은 일일 배액량이 500㏄ 이상이거나 누출이 지속돼 누출 배액량이 1,500㎖ 이상이면 수술 후 1주 내 누출된 림프액이 밖으로 자연히 흘러내리게 하는 배액관 제거가 어렵고, 배액량이 다소 줄어 배액관을 제거하더라도 복수가 재발되거나 림프낭종으로 인해 카테터를 재삽입할 위험이 더 높다는 거을 처음으로 밝혔다. 

연구팀은 “림프액 누출이 심하더라도 줄어들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배액관을 계속 꽂고 있는 불편함이 있고, 입원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면서 “반면, 림프관 색전술을 시행할 경우 림프액 누출을 막아 배액관을 보다 빨리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림프관 색전술이 암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돕는 데 효과적이며, 합병증이 적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색전술 시술 전 치료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밝힘으로써 앞으로 난치성 림프액 누출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인터벤션 영상의학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JVIR) 4월호에 ‘Intranodal Lymphangiography and Embolization for the Treatment of Early Postoperative Lymphatic Leaks after Pelvic Surgery(골반 수술 후 초기 림프액 누출 치료를 위한 림프관 내 조영술 및 색전술)’란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아울러 표지에 ‘림프관 색전술 시술장면’이 함께 소개됐다.

 

◇명지병원, 최신 선형가속기 ‘바이탈빔’ 도입

▲ 명지병원이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를 최신 ‘바이탈빔(VitalBeam)’으로 교체 설치하고 암 치료역량 강화에 나섰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를 최신 ‘바이탈빔(VitalBeam)’으로 교체 설치하고 암 치료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 11일 오후 암통합치유센터에서 가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바이탈빔은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암세포만 정밀하게 추적, 파괴하도록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정교하게 조사하기 때문에 주변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방사선을 암세포에 집중 조사하는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BRT)’와 CT나 MRI 등의 영상을 이용해 암세포를 탐지·치료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 방사선 조사범위 조절이 가능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 등의 첨단 기능으로 정확도 제고는 물론 치료시간 단축과 방사선 피폭량을 대폭 감소시킨다.

또 환자가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기기 자체적으로 테이블을 상ㆍ하ㆍ전ㆍ후ㆍ좌ㆍ우 등 모두 6개 방향으로 기울기를 조정하는 6차원 치료 테이블(6DOF Table)을 탑재, 병변 위치에 따라 정확한 조사로 치료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분당 최고 선량률(Dose rate)이 높은 HIM(High-Intensity Mode)을 통한 치료시간 단축으로 환자의 부담감과 방사선 치료 부작용 위험을 크게 낮췄다.

박석원 암통합치유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장)은 “최고 사양의 선형가속기 바이탈빔 도입으로 암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인 최적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 의료장비와 헌신적이며 경험 많은 의료진들을 바탕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그동안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비롯해 최신 MRI, Angio, CT 등에 이은 선형가속기 교체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300억대 규모의 대대적인 의료장비 확충이 1차로 마무리 됐다”면서 “우수의료진 영입과 진료 프로토콜 개선 등 조화를 이뤄 수준 높은 의료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기대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국민 건강 스마트 관리사업 선정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국민 건강 스마트 관리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 실천율을 향상시키고, ICT 기술 활용을 통해 지자체 보건 의료 운영의 부담 감소 및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 연구 사업이다. 

강북삼성병원은 인구감소 지역이자 의료기관이 부족한 단양군을 대상으로 향후 2년간  단양군 보건소와 함께 단양군 내 스마트 헬스케어와 통합 돌봄 서비스 간의 연계 및 실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세부 내용은 ▲일차의료 기반 스마트 만성질환관리와 돌봄을 연계한 스마트 통합케어 서비스 설계 ▲스마트 만성질환관리 통합케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스마트 만성질환관리 통합케어 서비스 실증 ▲스마트 건강관리센터 설치 및 운영 등이다.

이번 사업의 책임자인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여,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020년에도 스마트 국민 건강 관리 연구개발사업인 일차의료 기반 만성질환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모델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3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교감신경절제술이 효과적

▲ 현관용 교수.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는 교감신경절제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현관용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6월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안면홍조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개선 정도와 보상성 다한증 발생 여부 등을 고려해 수술 효과와 전체적인 만족도를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안면홍조 수술 환자의 77%가 수술 효과에 만족했으며, 특히,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환자의 55%는 수술 후 홍조가 완전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온도 홍조와 항시 홍조는 각각 28%, 15%에서 수술 후 완전한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감정 홍조에 비해 수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환자의 약 11%에서는 수술 후 참을 수 없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수술 후 홍조 개선 효과 차이 및 재발 정도를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수시로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괴로움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면홍조는 그 원인에 따라 감정 홍조, 온도 홍조, 항시 홍조로 분류되는데,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는 효과가 낮고, 수술 치료법인 흉부교감신경절제술은 효과가 크고 영구적이지만 재발과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현관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안면홍조의 세부 타입에 따른 홍조 개선의 효과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감정에 의한 홍조의 경우 교감신경절제수술의 명백한 적응증이 될 수 있으나 온도 및 평상시에도 지속되는 홍조는 교감신경절제수술의 적용에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감신경절제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시험 및 연구를 지속해, 안면홍조와 다한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장혈관흉부외과장 조덕곤 교수는 “현재 성빈센트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본태성 다한증 치료와 더불어 이번 연구 결과는 안면홍조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어 성빈센트병원에서의 활발한 수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관용 교수의 이번 연구 성과는 SCIE 국제학술지 ‘Medicine(Baltimore)’에 게재됐다.

현관용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및 서울성모병원 임상조교수를 거쳐, 지난 3월 성빈센트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시작했으며, 로봇수술 및 오목가슴과 홍조 분야의 전문가다. 

현 교수는 폐암 수술 중 최고난도로 알려진 ‘폐엽소매절제술’과 ‘흉벽을 침범한 진행성 폐암의 흉벽-폐엽절제술’에도 로봇수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으며, 교차막대 오목가슴 교정 수술법의 효과성과 안정성에 대한 꾸준한 연구로 치료 시기를 놓친 청소년이나 성인 환자의 전체 흉벽 리모델링 방법을 제시하는 등 대내외 활발한 활동으로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사라 교수, 아시아 최초 천골질고정 로봇수술 400례 달성

▲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가 지난 3월 말, 골반장기탈출증 3기를 진단받은 60대 여성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면서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400례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달성했다.

자궁, 방광, 직장 등을 지지하고 있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 장기가 골반 밖으로 빠져나오는 골반장기탈출증은 60대 이상 고령층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보행 및 배뇨 장애, 골반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해 천골질고정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가 지난 3월 말, 골반장기탈출증 3기를 진단받은 60대 여성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면서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400례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달성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을 지지해주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이 아래쪽으로 처지거나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으로 ‘밑이 빠지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골반장기탈출증의 1기 이상 유병률은 31.7%로, 우리나라 성인 여성 10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환자의 절반 이상이 60~70대일 정도로 노년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고령화 추세에 따라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보행 장애, 배뇨 장애, 골반 통증, 질 출혈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폐경 후 노화 진행과 함께 증상도 악화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3명 중 1명은 재수술을 받을 정도로 재발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에 있어 가장 재발이 적고 효과적인 방법은 질과 천골(골반을 구성하는 뼈) 사이에 그물망을 넣어 연결하는 천골질고정술이다. 

과거에는 주로 개복이나 복강경으로 천골질고정술이 진행됐다. 개복수술은 흉터가 커 수술 후 통증이 심하며 회복이 느렸고, 복강경수술은 많은 봉합이 필요해 수술 및 마취시간이 4~5시간으로 길어 합병증 위험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로봇의 발달로 배꼽 부근에 2.5cm 내외의 구멍 1개만 절개하면 빠르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고해상도 카메라로 시야가 10배까지 확대되며,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임이 자유로워 깊은 곳에 위치한 조직 박리와 꼼꼼한 봉합이 용이해졌다.

과거 수술법과 로봇수술에 재발률 차이는 없다. 하지만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기존보다 흉터가 작아 통증이 줄었고 회복이 빨랐으며, 수술 시간이 짧아 합병증 위험 부담이 낮아지는 등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이사라 교수가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시행한 환자 400명(평균 연령 57.8세)을 분석한 결과, 수술 집도시간은 평균 1시간 20분, 마취시간은 2시간 30분이었다. 

기존 해외에서 보고된 개복수술 3시간 30분, 복강경수술 3~5시간에 비해 현저히 짧았으며 입원기간은 평균 2.05일이었다.

대부분의 환자(98.6%)는 이미 증상이 꽤 진행된 골반장기탈출증 3기 혹은 4기였으며, 11.4%는 골반장기탈출증 치료를 위해 다른 수술을 받았었으나 재발한 경우였다. 

전체 재발률은 1% 미만이었고, 특히 재발 위험이 더욱 높은 연령군인 60세 미만 환자 213명에서도 수술 후 재발이 없었다. 

이사라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다른 질환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편이지만 로봇수술의 장점을 활용해 천골질고정술로 치료하면 재발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며 “비만한 경우, 이전 수술로 유착이 심한 경우, 고령인 경우 등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천골질고정술과 같은 미세침습수술 분야를 선도하며 여성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기념 공개강좌 마련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성과를 기념한 공개강좌를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4월 18~19일 양일에 걸쳐 개최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성과를 기념한 공개강좌를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4월 18~19일 양일에 걸쳐 개최한다.

   1983년 3월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성공 이후 40주년을 맞은 혈액병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8일 진행되는 공개강좌는 ▲ 혈액암 환자의 영양관리(김아람 영양사) ▲ 알기 쉬운 림프종(민기준 교수) ▲ 급성백혈병의 최신치료: 조혈모세포이식과 CAR-T(윤재호 교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공개강좌는 ▲ 다발골수종 치료의 현황(골수종센터장 민창기 교수) ▲ 소아 완화의료(김성구 교수) ▲ 소아 고도진정(박희정 전문간호사) 순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개강좌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18일 공개강좌 : https://www.youtube.com/watch?v=T4MkiE424n8
*19일 공개강좌 : https://www.youtube.com/watch?v=Z7JEF1MY4VE


 

◇이대목동병원 안정신 교수, 대한내분비외과학쇠 우수연제상 수상

▲ 안정신 교수.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융합의학연구원 소속 안정신 교수(외과)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열린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안정신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갑상선암과 유방암의 관계를 에스트로겐과 마이크로바이옴으로 규명’한 결과를 발표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갑상선암과 유방암은 여성 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갑상선암에 걸린 여성 환자는 이차암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고, 반대로 유방암에 걸린 환자는 갑상선 암이 이차암으로 발병할 확률이 높다

이런 갑상선암과 유방암의 연관성에 대해 여러 가설이 제기됐지만 안정신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에스트로겐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안정신 교수는 "의료진이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연구, 환자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연구가 축적되어 환자분들의 이차암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정신 교수는 유럽종양학회 주최 컨퍼런스에서 해외 연구자에게 주는 트래블 그랜트(Travel Grant), 대한종양외과학회 우수구연상, 이화 목동 Young Doctor Award, 국제종양외과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간호계. 간호법 본회의 상정 앞두고 국회 통과 촉구 수요 한마당 개최

▲ 간호계와 간호법제정범국민운동본부는 1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통과되길 염원하는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 한마당’을 12일, 국회 앞에서 개최했다.

간호계와 간호법제정범국민운동본부는 1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통과되길 염원하는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 한마당’을 12일, 국회 앞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 모인 2만 여명의 참가자들은 300명의 국회의원을 향해 여야 합의로 마련된 간호법 대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이들은 간호법이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4차례의 법안심사 과정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가 합의하고, 국회법 제86조에 따라 합법적으로 의결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만여 명의 참석자들은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입니다’, ‘부모돌봄의 선진국가 간호법으로 시작합니다’, ‘간호법=부모돌봄법, 가족행복법입니다’라는 현수막과 손피켓을 들고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이번 ‘수요 한마당’에는 현장간호사와 간호법범국본에 참여한 각 시민단체가 발언자로 나서 간호법 제정을 응원했다.

특히 이날 수요 한마당에는 ‘간호법이 필요해!’를 작사 작곡한 경북보건대 간호학부 이상순 교수와 가수 유하나씨가 직접 참여한 가운데 공연을 통해 간호법 국회 통과를 응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정혜선 교수, 세계뇌졸중기구 선정 뇌졸중 진료 올해의 여성 의료진 선정

▲ 정혜선 교수.

충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최승원) 신경과 정혜선 교수가 2023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 이사회가 선정한 ‘2023년 뇌졸중 진료 올해의 여성 의료진(#WomenInStroke 2023)’에 선정됐다.

 #WomenInStroke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진료역량으로 뇌졸중 치료에 기여한 여성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여성 뇌졸중 의료진중 24명이 선정됐다. 현재까지 #WomenInStroke에 선정된 국내의료진 중 비수도권 의료진은 정혜선 교수가 유일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정혜선 교수는 교육 분야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WomenInStroke에 선정됐다. 

정 교수는 2010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이후 뇌졸중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와 진료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대한신경과학회 수련위원, 대전충청뇌졸중학회의 교육이사, 노인보건의료센터 교육연구실장 등을 역임하며 전공의, 의료업 종사자, 환자 교육에 힘써왔다.
 
 또한, 현재 대한뇌졸중학회 및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진료지침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최신 진료지침 개정 및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신경과학과 뇌졸중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 정보이사 및 신경초음파의학교육연구회 일원으로 뇌혈류초음파, 경동맥초음파와 관련된 교육 및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정혜선 교수는 “뇌졸중은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을 통해 병이 있는지 알아보고 고혈압, 흡연 등 위험인자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병”이라면서 “앞으로도 뇌졸중 치료 및 후유증 관리 방법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릉아산병원, 재곤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

▲  강릉아산병원은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11일 뇌졸중집중치료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강릉아산병원(원장 유창식)은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11일 뇌졸중집중치료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대한뇌졸중학회가 주관하는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인증 병원이란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안전성을 위한 전문 인력과 시설, 장비, 교육 등의 운영 체계와 의료서비스 관리 품질을 갖춘 의료기관을 뜻한다.

 강릉아산병원 뇌졸중센터는 빠른 치료가 필수인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약물을 사용해 혈전을 용해하는 혈전용해 치료와 더불어, 기구를 뇌혈관에 넣어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제거술을 4명의 뇌혈관 전문의가 시행하고 있다. 

 급성 뇌경색 환자의 동맥 내 재관류 치료는 막힌 혈관에 직접 접근해야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숙련된 전문 의료진과 치료 장비를 필요로 한다.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은 급성기뇌졸중 치료 시 해당 시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 센터에서는 뇌졸중환자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 시간 단축을 위해 신경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 간 유기적인 협진 체계와, 환자를 24시간 모니터링 하며 응급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집중치료실 운영 등 전문적인 뇌졸중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기간은 2023년 2월부터 3년간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최재영 대리, 경상북도지사 표창 수상

▲ 최재영 대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지난 6일(목) 경북 영양군에서 진행된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 행사’에서 수련행정팀 최재영 대리가 경상북도 보건의료사업 유공자로서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재영 대리는 2013년 3월 입사 이후 대구ㆍ경북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업무를 맡아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사업 및 교육사업 등 대구‧경북 권역의 공공보건 분야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영양군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ㆍ정형외과ㆍ재활의학과가 원활히 연계되고,이를 통해 의료취약 주민들에게 의료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했으며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경상북도는 도정 발전 협력 및 지역사회 보건의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민건강증진에 기여한 최재영 대리의 공을 인정, 표창을 수여했다.

 최재영 대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최재영 대리는 2021년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성과평가 우수기관의 종사자로서 사업 확대 및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연세대 연구팀, 구강ㆍ안면 보형물 제작 신소재 개발

▲ (좌측부터)최성환 교수, 만갈 웃커시 박사, 권재성 교수

구순구개열 등 구강·안면 기형 환자가 착용하는 보형물의 항균성을 높이는 제작 소재가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은 구강ㆍ안면 보형물을 만드는 기존 소재의 세균 오염 취약성 등 단점을 보완한 신재료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생체재료학회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IF 15.304) 최신 호에 실렸다.

 입술이 갈라져 태어난 구순구개열과 같은 선천성 기형, 구강암 수술로 얼굴 일부를 절제한 기형 환자들은 구강 기능과 심미성을 높이기 위한 보형물을 착용한다.

 이때, 보형물은 침 등으로 인해 세균 감염 등에 취약해 제작 소재의 항균성이 매우 중요하다.

 보형물 제작에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olymethyl methacrylate, PMMA)소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PMMA는 강도가 높고 인체에 무해해 생체적합성이 높다. 

하지만 소재 자체가 더러워지지 않는 방오성이 낮아 구강 장치 표면에 박테리아ㆍ곰팡이들이 달라붙어 세균막을 형성하면서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세균 불균형(dysbiosis) 상태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PMMA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소재 i-PMMA(innovative PMMA)를 개발했다. i-PMMA가 침 등 액체로 인해 세균에 취약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폴리베테인(polybetaine) 재료로 소재를 덧입혀 친수성(親水性)을 높였다.

 오염도 평가 결과 i-PMMA에서 기존 PMMA보다 소재 표면에 곰팡이 생성 정도가 70% 줄었다. 또한, 액체로 인한 세균막 생성도는 40% 넘게 감소했다.

 이어 연구팀이 i-PMMA 표면에 생긴 세균막을 샷건 메타게놈 시퀀싱(shotgun metagenomic sequencing)으로 분석했을 때, 기존 PMMA 소재와는 달리 유익균인 와이셀라(Weissella)의 발현량이 2.3배 증가해 세균 불균형 상태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i-PMMA가 산화세륨(cerium oxide)을 자체 발현하게 했다. 산화세륨은 상처를 치유하고 염증 반응을 낮추는 물질이다. 

산화세륨의 인체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10억분의 1m 크기의 구멍으로 이뤄진 메조다공성 나노실리카(SBA-15) 재료를 소재 제작에 사용했다.

 기능 평가 결과 i-PMMA가 발현하는 산화세륨이 염증 반응을 40% 감소시켰고, 항산화 단백질인 SOD1(mitochondrial superoxide dismutase 1) 발현량을 60% 더 증가시켰다. 

또한, 피부 생성을 유도하는 콜라겐 출현을 막는 MMP(matrix metalloproteinase) 효소 발현량도 산화세륨으로 인해 PMMA 대비 2.6배 줄었다.

 최성환 교수는 “틀니, 보형물 등 구강‧안면 치료기 제작에도 단순 처방을 넘어 환자 건강과 회복을 최대한 추구하기 위해 제작 소재 개발이 중요하다”면서 “i-PMMA 소재 개발로 세균 감염에 취약한 구강ㆍ안면 기형 환자들이 기존보다 항균성이 높은 보형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장애인 육상 선수단 창단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기업 좋은운동장이 15일(토) 오후 3시에 서울정민학교 체육관에서 장애인 육상 선수단 팀 혼(Team Honn)을 창단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기업 좋은운동장이 15일(토) 오후 3시에 서울정민학교 체육관에서 장애인 육상 선수단 팀 혼(Team Honn)을 창단한다.

좋은운동장은 재활체육과 장애인 스포츠로 장애인의 건강과 사회적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온라인 재활체육 프로그램, 장애인 피트니스 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장애 유형별 맞춤 재활운동과 장애인 스포츠를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창단하는 팀 혼(Team Honn)은 서울지역 중증 청년 뇌 병변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육상 선수단으로,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육상 금메달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재활 운동 및 집중 훈련을 통해 기량을 상승시켜왔으며. 최근 장애인 육상 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1부 팀 혼(Team Honn) 선수들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진행하는 미니 통합 크로스핏 대회, 2부 창단식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관람과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 사상괘내생태문화마을에서 봉사활동 전개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는 10일(월) 사상괘내생태문화마을에서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본부장 박창우)는 10일(월) 사상괘내생태문화마을에서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건협부산서부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은 사상괘내생태문화마을에서 생태체험현장 조성을 위해 애쓰는 마을주민들을 도와 고추, 땅콩, 오이 등 채소 모종 심기와 화단 조성 등을 지원했다.

괘내생태문화마을은 경부선 철로와 백양대로 사이의 소규모 마을로, 지역주민 감소와 주거지 노후화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마을 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조성 및 생태문화마을 조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건협부산서부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은 매월 1회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괘내생태문화마을 도시재생사업에 보탬이 되고자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국인 췌장암 수술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
한국췌장외과학회 회원이자 국내 췌장암 수술 관련 최고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가 최근까지 알려진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합, 췌장암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를 비롯한 췌장암 수술가이드라인개발위원회는 ‘췌장암 수술 진료지침: 근거 중심의 수술적 접근방법(Korean Surgical Practice Guideline for Pancreatic Cancer 2022: A summary of evidence-based surgical approaches)’이란 제목의 가이드라인 논문을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HBPS; 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국내외 발표된 췌장암 수술 관련 주요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국내 췌장암 수술 전문의들이 관련 연구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검토 및 분석, 평가해 췌장암을 수술하는 외과 의사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13가지 항목의 질문들에 대해 15개의 권고사항을 담았다. 

가이드라인은 췌장암의 진단 검사 방법과 병기 및 발생 부위에 따른 수술 방법 등에 대한 표준적인 권고사항을 조건에 따라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면서 췌장암 수술 예정인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수술 방법 선호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에 응답한 췌장암 환자들에게 만약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면 개복과 복강경 중 어떤 방법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40%는 개복 수술을 원했으며, 60%는 복강경 수술을 선택해 복강경 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종합했을 때 췌장암에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과 장기 추적 검사를 통한 장기적 종양학적 결과에 대한 연구가 없으므로 복강경 수술은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의 판단하에 선택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승은 교수는 “이번 췌장암 수술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로 인해 국내의 수술적 치료 표준화와 수술 결과가 향상되어 실제 췌장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더욱 축적되는 대로 가이드라인에 지속 반영하여 췌장암 수술 치료 표준화를 더욱 발전시켜 췌장암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췌장암 근거기반 수술 진료 가이드라인은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HBPS; 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게재됐으며,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췌장암 수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지침 권고안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2023년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을 수상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해상 구급대응체계 발전 공로로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장 전달

▲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1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으로부터 해상 응급환자 대응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지난 11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으로부터 해상 응급환자 대응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고, 해상 응급환자 대응체계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태환 구조안전과장 등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일행은 이날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에서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이정남 공공의료본부장(권역외상센터장), 양혁준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08년부터 해양경찰과 협력해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함정과 병원 사이에 원격 시스템을 구축해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원격으로 진단하고 처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200여 건의 원격 화상 진료를 시행하는 등 15년간 활발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또 해양경찰의 구급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의 해양경찰관 응급실 파견 교육도 시작했다. 

파견된 교육생들은 닥터헬기, 응급, 외상 등 응급 환자 이송과 처치 등에 관한 실전, 실무를 배우며 해상에서의 응급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받게 된다.    
 
김태환 과장은 “섬, 어촌에서는 환경적으로 외상 사고의 발생 위험이 크다”라며 “환자를 보호하고 살리는데 가천대 길병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해양 경찰의 역량을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현장에서의 응급 처치가 환자의 쾌유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해양 경찰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의학회 임원들, 과학의 날ㆍ보건의 날 기념 장관표창 받아

▲ 이기준 편집이사(좌)와 강경리 기획이사.

대한치의학회 편집이사 이기준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56회 과학의 날 기념 장관표창을 대한치의학회 기획이사 강경리 교수는(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보건복지부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 장관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치의학회 편집이사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인 이기준 교수는 대한치의학회 JKDS(Journal of Korean Dental Science)의 학술적 성장과 2022년 연구재단 등재 등 학술적 발전에 기여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국내특허 8건, 국제특허 4건 등 출원 및 4건의 등록 등 다수의 의료기기 분야 특허 및 총 5건의 기술이전을 성공시키며 환자중심의 진료를 위한 비수술적 치료의 기반을 구축했고, 이러한 기술적, 학술적 성과를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의료선진국에 역수출하는 데 기여했다. 

2014년부터 한국 교육기관에서의 국제 교육과정을 개설, 이러한 의료기기를 소개해 산업화된 기술적 성과가 세계에 진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치의학회 기획이사로 활동 중인 강경리 교수는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에서 16년 이상 근무하며 지역사회 주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했으며, 대한노년치의학회, 대한치주과학회,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각 학회의 발전과 치과의사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 및 초고령화 사회에서 치과의사 대상의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학술강연을 통해 대국민, 특히 노인 구강건강의 중요성 홍보와 진료 향상 활동에 다년간 기여해오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힐링 무대, 이화 치유음악회 성료

▲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1일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화 치유음악회 4월 초청공연이 환자와 보호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1일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화 치유음악회 4월 초청공연이 환자와 보호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토록 좋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마음을 담아 매월 두 번째 화요일에 진행되고 있는 이화 치유음악회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한 힐링 무대다.

이번 4월 초청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최연주ㆍ조혜원 호남신학대학교 교수로 구성된 피아노 앙상블 클라랑(Klalang)의 ‘1 Piano 4 Hands’ 연주회로 진행됐다.

클라랑은 모차르트의 ‘Sonata in D Major for Piano fourhands KV381(피아노 포핸즈를 위한 소나타 D 장조 KV381)’와 차이코프스키의 ‘The Nutcracker(호두까지 인형)’ 등을 차례로 연주하며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에게 감동과 따뜻한 추억의 기억을 선물했다. 

특히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위에 네 손으로 연주하는 색다른 듀오 무대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클라랑은 의사 작곡가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전남의대 약리학교실 국현 교수가 편곡한 곡을, 앵콜 무대로 선보이며 감동의 무대를 이어갔다.       

한편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이화 치유음악회는 매주 둘째 주 화요일마다 개최한다는 의미에서 ‘이화’다. 

속뜻은 이토록 좋다는 ‘이’와 화순전남대병원의 ‘화’가 결합한 작명이다. 첫 회인 2월에는 바리톤 방대진 전남대 교수와 제자들이 출연했으며, 3월 공연에는 메조소프라노 강양은 호남신학대학교 음악과 명예교수와 피아니스트 나원진 광주오페라단 음악코치의 연주회로 진행됐다. 

내달 9일에 열리는 이화 치유음악회 5월 초청공연은 오현미ㆍ유정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엣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불우환자 돕기 도서바자회 개최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최근 불우환자 돕기 도서바자회를 개최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최근 불우환자 돕기 도서바자회를 개최했다. 

4월 3일부터 7일까지 병원 야외쉼터 향설송원에서 진행된 도서바자회는 교보문고 천안점과 함께 열었다.

바자회에서는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신간도서, 교구, 문구류가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으며, 판매금액의 10%는 병원 사회사업실에 기부했다.

김민지 사회복지사는 “춥고 비도 오는 가운데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직원, 환자 및 보호자 분들께서 동참해 주셨다”면서 “기부금은 전액 불우환자들의 의료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피해 성금 전달

▲ 전남대병원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기탁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회장 허정)에 기탁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1일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김유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허정 회장, 원왕희 사무처장 등이 모인 가운데 특별모금 5588만 3000원의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은 지난 2월 발생한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ㆍ시리아 국민들의 피해복구와 생활안정에 힘과 위로를 보태기 위해 전남대병원ㆍ화순전남대병원ㆍ빛고을전남대병원ㆍ전남대치과병원 등 1960명의 직원들이 성금을 모았다. 

안영근 병원장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준 전남대병원 본ㆍ분원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진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ㆍ시리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뇌사자 장기기증 전국 1위

▲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뇌사자 장기기증이 가장 많은 병원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뇌사자 장기기증이 가장 많은 병원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대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한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뇌사판정 및 뇌사장기기증을 진행할 수 있는 99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았다. 

올해도 3월 기준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체조직기증 역시 지난해 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는 등 장기기증이 가장 활성화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장기이식은 말기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첨단의료 분야다.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매년 4만명에 달하지만 기증자는 매우 적어 하루 평균 6.8명의 대기자가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을 통해 기증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뇌사자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박창환 진료부원장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원내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해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전남대병원의 차세대통합병원정보시스템(e-SMART)을 업데이트해 의료진들이 뇌사추정자를 한눈에 확인하고 통보할 수 있게 했으며 의료진과 간담회를 통해 소통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충청호남지부는 전남대병원 뇌사추정자 가족과 적극적인 면담으로 뇌사자 장기기증이 늘어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장기기증자 가족과 수혜자간 온라인 서신교환 프로그램인 ‘생명나눔 희망우체통’ 운영으로 생명의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남대병원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은 “우리 병원 신경외과와 응급의학과 등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지원이 있어 뇌사자 장기기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 전국적으로 장기기증이 현저히 적어 대기자가 많은 만큼 앞으로도 인식개선 활동은 물론 의료진과 적극적인 협조로 뇌사자 장기기증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