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트레벤티스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구 협업
타우 표적 약물 개발 계획...다른 타우병증도 치료 가능성
[의약뉴스] 일본 다케다제약이 캐나다 소재의 소규모 생명공학기업 트레벤티스(Treventis Corporation)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구 제휴를 맺었다.
트레벤티스는 다케다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단백질인 타우(tau)를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연구, 개발, 상용화를 위해 옵션, 제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치료 전략은 타우 잘못 접힘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알츠하이머병뿐만 아니라 다른 타우병증에서도 질병을 조절할 수 있는 잠재적인 메커니즘이다.
타우는 많은 형태를 갖고 있고 3차원 구조를 실험적으로 문서화하기 어려운 비정형 단백질의 일종으로 저분자를 사용해 타우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어려운 일로 알려졌다.
트레벤티스의 과학자들은 여러 잘못 접힌 단백질 간의 에피토프 공통성을 이용해 잘못 접힌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러한 정보는 단백질 잘못 접힘의 초기단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트레벤티스의 공통 입체구조 형태(CCM) 플랫폼을 만드는데 사용됐다.
트레벤티스는 CCM 인실리코(in silico) 예측과 잘못 접힘 속도를 평가하기 위한 특수 분석을 결합해 타우 같은 표적에 대한 강력한 약물 유사 화합물을 찾고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다케다는 타우 프로그램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프로그램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트레벤티스는 파트너십 과정에서 연구비, 옵션비, 임상 및 상용화 마일스톤을 받게 되며 모든 마일스톤이 달성될 경우 최대 3억7250만 달러와 상업 제품의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
트레벤티스의 크리스토퍼 바덴 CEO는 “다케다와 협력해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트레벤티스 타우 프로그램이 중추신경계 약물 개발에서 다케다의 상당한 전문성 및 상업적 영향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자사의 공통 입체구조 형태 플랫폼을 검증하는 이정표이자 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 중요한 잠재적인 진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