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프록시젠과 분자 접착 분해제 개발 협업
새로운 치료 메커니즘 탐색...최대 25억5천만 달러 계약
[의약뉴스] 미국 제약기업 MSD(미국 머크)가 오스트리아 생명공학기업 프록시젠(Proxygen)과 분자 접착 분해제를 함께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프록시젠은 MSD와 여러 치료 표적에 대한 분자 접착 분해제를 공동으로 찾고 개발하기 위한 다년간의 연구 협업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프록시젠은 분자 접착 분해제 개발의 선도기업이다. 분자 접착 분해제는 기존의 신약 발굴 접근법으로 다루기 어려운 단백질 계열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이 불가능했던 표적 공간의 많은 부분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
프록시젠은 신약 개발이 어렵거나 완전히 불가능한 표적에 대한 분자 접착 분해제를 대규모로 특이적이고 편향 없이 식별하는 것을 지원하는 다목적 발굴 엔진을 개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프록시젠은 MSD로부터 선불금을 받게 되며 향후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특정 연구, 개발, 상용화 마일스톤 달성을 기준으로 최대 25억5천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제품 순매출을 기반으로 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프록시젠의 베른트 보이돌 최고경영자는 “MSD와의 협업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자사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과 새로운 분자 접착 분해제를 식별하기 위한 고유 전문성을 MSD의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과 결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파트너십은 어려운 표적에 대한 신약 발굴을 위한 자사의 플랫폼을 더욱 활용할 수 있는 구조와 자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MSD 발굴화학 총괄 로버트 가바치오 박사는 “분자 접착 분해제에 대한 이해 진전은 새로운 치료 메커니즘을 추구하는 흥미로운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면서 “이 유망한 연구 분야를 발전시키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평가하기 위해 프록시젠의 팀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록시젠은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과 독일 머크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