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EGFR 변이 폐암 보조치료로 생존 향상 확인

전체 생존기간 유의하게 개선...이전 연구결과 강화

2023-03-1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억제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EGFR 변이 폐암 환자의 보조 치료에서 전체 생존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초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보조 치료에서 강력한 전체 생존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DAURA 임상 3상 시험에서 타그리소가 초기단계(IB, II, IIIA)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완전 종양 절제술 이후 보조요법으로서 전체 생존기간(O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시켰다고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2020년 5월에 타그리소가 이 치료 환경에서 무질병 생존기간(D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9월에는 무질병 생존기간 중앙값이 거의 5년 반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ADAURA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전이성 질환으로 재발한 위약군의 환자들은 타그리소를 개방표지로 투여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초기 절제 가능 환경에서 새로운 ADAURA OS 결과는 타그리소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에 추가된다. 지금까지 타그리소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초기 보조 치료와 전이 환경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전체 생존 혜택을 보였다.

자세한 데이터는 차후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타그리소의 안전성 및 내약성은 확립된 프로파일과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예일암센터 로이 허브스트 박사는 “오시머티닙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생존 데이터는 전례 없는 ADAURA 무질병 생존 결과를 강화하며 초기 질병에서 환자의 삶을 연장시킬 수 있는 타그리소의 잠재력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ADAURA 결과는 오시머티닙이 역사적으로 높은 재발률에 직면하고 이전엔 수술 후 표적 옵션이 없었던 초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연구개발부 부사장은 “ADAURA 시험은 초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최초의 표적 의약품을 제시했다”면서 “오늘 이러한 흥미로운 전체 생존 결과는 이 치료 환경에서 타그리소 보조요법을 표준 치료로 입증하고 폐암에서 EGFR 변이의 조기 진단 및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를 초기단계 폐암 치료제로 평가하는 다수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술 전 보조요법 환경에 대한 NeoADAURA 시험, IA2-IA3기 보조요법 환경에 대한 ADAURA2 시험, 3기 국소 진행성 절제 불가능 환경에 대한 LAURA 시험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