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절제술, 비만보다 더 높은 확률로 당뇨병 유발 外

2023-03-09     의약뉴스

◇담낭절제술, 비만보다 더 높은 확률로 당뇨병 유발  

▲ (좌측부터)강준구 교수, 허지혜 교수, 이경주 교수, 한경도 교수.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적은 사람(젊은, 비만하지 않고 고혈압 대사증후군이 없는)이 담낭절제술을 받았다면,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더욱 뚜렷했다.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ㆍ허지혜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경주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논문 ‘담낭절제술이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Cholecystectomy increases the risk of type 2 diabetes in the Korean population)’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담낭절제술 시행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집단(5만5166명)과 성별ㆍ나이는 같지만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집단(11만332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해 당뇨병 발병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담낭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0.001)

또 담낭절제술로 인해 증가하는 당뇨병 발병 위험도(29% 위험증가)는 (당뇨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비만으로 인해 증가하는 당뇨병 발생 위험도(24% 위험증가)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비만보다 담낭절제술에 의한 당뇨병 발병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다. 

특히 담낭절제술을 받은 비만한 사람은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고 비만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최대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낭절제술을 받은 집단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정도가 기존 당뇨병 발생의 주요위험인자(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고령, 대사증후군,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보다 
주요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에서 더욱 뚜렷했다. 

강준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담낭이 체내 대사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라는 이론을 임상적으로 입증한 연구결과”라며 “담낭의 부재가 포도당대사에 나쁜 영향을 끼쳐 혈당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담낭절제술을 받은 분들은 반드시 혈당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외과학회 공식 학술지 ‘Annals of Surgery(IF=13.787)’ 최근호에 게재됐다.

흔히 ‘쓸개’ 라고 불리는 담낭은 주머니 같은 구조로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담즙은 소화를 담당하는 액체로 알려졌는데, 식사를 하면 담낭이 저장해둔 담즙을 소화관으로 분비해 준다. 담즙은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소화를 돕고,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와 혈당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담낭 기능의 문제로 인한 질환으로는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담낭(악성)종양 등이 있으며,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치료는 대부분 담낭절제술이다.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당뇨병의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담낭절제술 시행 후, 건강한 식사 요법(단순당질식품을 피하고, 채소 섭취를 늘리면서 고른 영양섭취를 유지하는 것)과 규칙적인 운동(일주일에 150분 이상)을 해야 한다. 더불어 당뇨병 발병 여부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병원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는 대사질환 분야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의료진들로 구성돼 있다. 매년 국제 저명 학술지에 수십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및 치료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 진료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성심병원은 단순히 약물로, 혈당 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협업해서 당뇨병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동반 질환에 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 신설
아주대의료원이 최근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아주대의료원은 병원 의료 현장 중심의 다학제 융합연구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보건의료 R&D 수행에 최적화된 운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지정 10개 연구중심병원중 처음으로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센터장 김철호 교수·첨단의학연구원장)’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는 아주대의료원을 연구중심병원, 스마트병원, 데이터병원, 디지털병원 등 연구생태계 혁신거점 기관으로 집중 및 육성한다는 목표로 보건의료 R&D 수행을 위한 정책기획, 조사분석, 사업화지원, 인력양성 등 전주기 지원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는 아주대의료원의 연구 위상과 연구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혁신적인 병원 중심 R&D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함으로써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글로벌 표준의 연구중심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2013년 4월 연구중심병원 첫 지정 이후 2016년, 2019년, 2022년 3회 연속 재지정됐으며, 지난 2022년 7월 세 번째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에 선정되면서 경기권에서 3개 유닛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조기 폐암에서 정위 체부방사선 치료 후 전이 패턴 규명

▲ 김병혁 교수.

조기 폐암 환자에서 정위 체부방사선 치료(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 SBRT) 후 전이 패턴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정위 체부방사선 치료란 고선량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 정확하게 조사하는 기법으로, 주로 초기 폐암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사선 치료법이다.

국소조절 효과는 95% 전후로 매우 좋지만 치료 후 약 10% 정도의 환자에서는 종격동 림프샘 재발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 등은 원발성 폐암에 대한 정위 체부방사선 치료후 종격동 림프샘으로 전이되는 패턴과 이에 대한 구제 치료법 등을 제시하고자 대한방사선종양학 연구위원회 중 폐암분과에 소속된 국내 의료기관 11곳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폐 SBRT 후 종격동 림프샘 전이를 경험한 114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고 재발 양상을 원격 전이 동반유무에 따라 분류했다. 

재발 환자들은 구제 방사선 요법(표준 치료가 실패한 후에 제공하는 치료; RT) 혹은 항암치료, 혹은 완화 치료 등을 상황에 따라 시행 받았다. 

림프샘 재발 부위를 평가한 결과 일반적인 부위는 동측 폐문(47.2%), 동측 상부 종격동(40.6%) 및 subcarinal area (42.5%)였다. 

이 중 68명(전체 59.6%)이 국소 재발 후 추가 치료(구제 방사선치료 24명, 기타 완화 치료 44명)를 받을 수 있었다. 

국소 림프샘 재발 시기를 기준으로 무진행 생존율(병이 악화하지 않고 잘 지낸 기간; Progression-Free Survival)와 전체 생존율(연구가 종료됐을 때 생존 환자의 비율; Overall Survival)을 측정한 결과 추가 치료 유형에 따라 치료 요법 간 차이가 있었는데 구제 요법의 1, 2년 차 무진행 생존율은 각각 27.7%와 18.5%, 완화 치료의 경우 14.0%와 4.7%였고, 전체 생존율도 구제 요법은 55.2%와 25.9%, 완화 치료 시 39.9%와 11.0%였다.

동시 원격 전이가 없는 환자와 추가 치료를 받은 환자가 다변량 분석을 통해 다른 임상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소 림프샘 재발 환자의 약 70%가 국소지역적 부위에 국한된 질환이 있어, 이 경우 적극적인 추가 구제 방사선 요법 등이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교신 저자인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원격 전이 동반여부와 구제 치료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국내환자의 체부정위방사선 치료 후 종격동 림프샘 재발 패턴을 확인했다”며 “단일기관에서 분석에 충분한 환자수를 모으기 어려워 국내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으며, 체부정위방사선 치료 요법 후 전이 양상과 특히 종격동 림프샘으로 전이된 경우 임상현장에서 적절한 치료 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적인 SCIE 급 학술지 Radiotherapy and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아주대병원 이위교 교수,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차기 회장 선출

▲ 이위교 교수.

아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위교 교수가 지난 2월 18일 열린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차기(제2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는 1987년 임상미생물 연구회로 출발해 지난 1998년 9월 대한임상미생물학회로 창립됐다. 

학회는 감염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등의 세부분야에서 임상미생물학 관련 연구, 학술대회 개최, 학회지 발간, 임상미생물 검사 전문가 양성 등을 비롯해 최근 코로나19 국가 감염병 위기 대처 등 국내 임상미생물 의학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된 이위교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임상미생물학, 병원감염, 항균제 내성균으로 1995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이사 및 부회장 역임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미국미생물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원으로 검사실 신임 인증제 개발 및 인증심사원으로 활동하면서, 병원 검사실에 대한 국제적 심사제도인 ISO15189 도입을 위한 ISO위원회 간사직을 수행했다.


◇서강대ㆍ엔자임헬스, 환자단체 제기 이슈 분석
국내 환자단체가 제기한 주요한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강대학교(유현재 교수)와 엔자임헬스(김동석 대표) 공동연구팀은 국내 8개 환자단체로 구성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2010년 창립 이래 최근까지 12년 동안 배포한 262건의 보도자료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토픽 모델링(Topic Modelling)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환자단체연합회는 다양한 국내 의료 현안들 중 △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 △ 의료사고 예방,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 △환자 주권 등 4개의 토픽(주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의 핵심 토픽 중 특히 △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91건) 이슈를 가장 활발히 제기했으며, 그다음은 △의료사고 예방(61건)이었다. 이어 △환자 주권(58건)과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52건)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환자단체연합회의 보도자료에 포함된 키워드 출현 빈도(TF, Term-Frequency)를 분석한 결과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출현 키워드들 중 ‘환자단체’, ‘환자단체연합회’와 같이 환자 단체를 상징하는 일반적인 키워드를 제외한 상태에서 10위 권 내에 가장 빈번하게 출현한 다빈도 키워드는 ‘의사(2위), ‘건강보험(3위)’, ‘의료진(4위)’, ‘의료사고(5위)’, ‘국회(6위)’, ‘수술실(7위)’, ‘병원(8위)’, ‘정부(10위)’ 등이었다.

이는 환자단체연합회가 보도자료에서 건강보험, 의료사고, 수술실(CCTV 설치) 등의 의제를 집중 거론했으며, 이들 논의에 의사, 병원, 국회, 정부 등의 관계 공중들이 연관되어 있었다.

특히 환자단체연합회 보도자료에는 ‘국회(6위)’, ‘개정안(12위)’, ‘의료법(16위)’, ‘환자안전법(24위)’ 등 법제화와 관련된 키워드의 빈도가 높았다.

엔자임헬스 김동석 대표(서강대 신문방송학과 박사수료)는 “환자단체연합회는 제기한 대부분의 이슈에 대해 법제화를 요구했다”며 “자신들의 호소가 단순히 일회성 주장에 그치지 않고, 법제화를 통해 사회적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같은 논문에서 환자단체연합회의 보도자료와 미디어의 보도기사 사이의 차이점도 분석했다. 관련 뉴스를 보도한 공중파 방송, 일간지 등 13개 매체의 210개 보도기사를 분석한 결과 보도자료에서 6위의 출현 빈도를 보이던 ‘국회’가 보도기사에서는 18위로 내려갔고, ‘의료사고’ 역시 5위에서 20위로 순위가 이동했다. 

환자단체연합회의 보도자료에서 추출한 4개의 핵심 토픽 중에 ‘수술실 CCTV설치 법제화’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미디어 보도기사의 핵심 토픽에는 법제화와 관련된 토픽은 존재하지 않았다.

서강대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 유현재 교수(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는 “환자단체의 희망과는 달리 미디어는 법제화, 의료사고 등의 특정 이슈에 집중하기 보다는 좀 더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관련 이슈에 접근하거나, 의료사고에 대해 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도기사를 작성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팀은 국내 의료환경에 대한 환자단체연합회의 문제인식과 제약인식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 안전, △환자 인권, △환자 치료 접근권, △환자 중심 의료환경, △의료 공공성 강화 등 총 5개의 대주제와 14개의 하부 주제에 대해 문제인식을 드러냈다. 

또한 △의료의 특수성, △구조적 불평등, △경제적 어려움 등 3개의 대주제와 6개의 하부 주제를 환자들의 행동에 제약요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김동석 대표는 “환자단체연합회는 국내 의료환경 전반의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이슈를 제기했으며, 흥미로운 사실은 환자단체가 일방적이고 배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보도자료에는 대안적, 수용적 커뮤니케이션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등 대화와 타협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유현재 교수는 “일련의 연구들은 국내 환자단체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환자와 환자단체의 이해를 높여, 국내 의료계가 갈등보다는 조정과 중재의 의료 문화 속에서 환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두 건의 연구 결과는 ‘국내 의료환경에 대한 환자단체의 문제인식과 제약인식에 대한 연구’, ‘환자단체 보도자료와 미디어 보도기사 사이 주요 의제 차이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PR연구(26권, 4호)’와 ‘광고PR실학연구(16권, 1호)’ 최신호에 각각 게재됐다.

 

◇한국녹내장학회, 세계녹내장주간 맞아 인식 개선 캠페인 전개

▲ 한국녹내장학회는 2023년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을 맞아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녹내장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국녹내장학회는 2023년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을 맞아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녹내장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

매년 3월 둘째 주인 세계녹내장주간은 녹내장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기념 주간이다. 

회복할 수 없는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녹내장은 처음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올해 한국녹내장학회는 완치 방법이 없는 녹내장의 조기 발견을 통한 예방을 강조하고자, ‘녹내장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주제로 질환 인식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기간에는 녹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녹내장학회는 매년 3월 녹내장 질환에 대한 인지를 제고하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와 안내문 등의 질환 안내 교육용 자료를 학회 소속 녹내장 전문의가 있는 전국 병ㆍ의원 안과에 비치한다. 

이와 함께 전국의 학회 회원 소속 병ㆍ의원에서는 녹내장 지역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교육 강좌를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는 ‘녹내장 바로알기’ 유튜브 강연회를 3월 13일(월) 오전 10시 학회 채널에서 생중계로 진행한다. 

한국녹내장학회 김찬윤 회장이 연자로 나서 녹내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캠페인 기간 동안 남산서울타워, 서울시청, 광안대교, 구리타워 등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시설에서 녹내장을 상징하는 녹색등을 일제히 밝히는 점등행사를 진행한다. 

점등되는 시설에서 녹색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인증샷을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녹내장은 보통 특정 부위의 사물 인지가 잘 되지 않는 증상으로 시작되고, 자각 증상이 없어서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이미 말기 녹내장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40대 미만의 녹내장 환자 수는 2012년 약 11만 4000명에서 2021년 13만 7000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녹내장 고위험군이라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하며,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진행 여부 체크와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40세 이상이라면 필수적으로 녹내장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김찬윤 한국녹내장학회 회장(연세의대부속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젊은 연령대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녹내장은 진단 시기가 빠를수록 시력을 유지할 확률이 높아져 안과 진료를 통한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인 녹내장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최선이기 때문에 학회는 앞으로도 녹내장 조기 진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녹내장학회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과 학회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학회가 준비한 3월 13일(월) 오전 10시 ‘녹내장 바로알기’ 강연회는 한국녹내장학회 유튜브 채널(https://bit.ly/3ZCOWuL)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진행되는 SNS 인증샷 이벤트는 #한국녹내장학회 #세계녹내장주간 #녹내장조기검진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하고, 해당 화면을 캡처해 한국녹내장학회 메일(koreanglaucoma.1@gmail.com)로 전송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외 자세한 정보는 한국녹내장학회 홈페이지(www.koreanglaucom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혈관학회 공식 출범

▲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가 지난 3월 3일 대한혈관학회로 공식 출범했다. 

2005년부터 혈관 관련 연구와 교육을 주도하며 학술 교류를 이끌어왔던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가 지난 3월 3일 대한혈관학회(이사장: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성기철, 회장: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장 하종원, 자문위원장: 서울대, 인천세종병원장 오병희)로 공식 출범했다. 

대한혈관학회는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심장내과, 예방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생리학, 의공학, 스포츠의학 관련 전문가와 연관 학회 전문가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학회의 목표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혈관학회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해외 유관 학회들과 협력해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정맥 및 림프질환 그리고 최신 IT기술의 적용을 통한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연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향후 대한혈관학회는 혈관질환 관련 정책사업, 전문 교육프로그램, 정밀 의료 등의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국제학회인 POA (Pulse Of Asia)를 더 발전시킬 계획이며, 국제학술지로 도약하고 있는 PULSE지를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한혈관학회는 기존의 동맥질환에 외에도 정맥혈전 위원회, 예방 및 검진 위원회 등 특별 위원회를 두어 코로나와 연관되어 많이 알려진 혈전 관련 연구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여러 건강검진 기관에서 시행되지만 자료가 산재되어 있는 혈관검사를 표준화하고 통합하여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대한혈관학회 초대 이사장 성기철 교수는 “혈관 관련 학문의 발전과 국민 건강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면서 “대한혈관학회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해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혈관 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창식 교수, 국제 혈관검사 전문자격 획득

▲ 신창식 교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 혈관이식외과 신창식 교수가 미국 혈관판독인증전문의(RPVI, Registered Physician in Vascular Interpretation)와 혈관초음파검사(RVT, Registered Vascular Technologist) 전문 자격을 동시에 획득했다.

미국 초음파검사 인증기관인 ARDMS(The American Registry for Diagnostic Medical Sonography) 학회로부터 획득하는 이 자격은 혈관검사 실무 경력 및 교육 이수, 연수 평점 등 엄격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시험에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국제적 전문 인증이다.

이로써 신창식 교수는 국내에서 두 개의 자격을 모두 갖춘 17번째 전문의로 등재됐다.

신 교수는 “혈관검사는 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과정, 치료 후 경과 관찰에 매우 중요한 비침습적이며 효율적인 검사로, 이번 자격취득을 계기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혈관이식외과를 중심으로 장기이식센터 등 12개의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며,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당일 접수 및 검사를 통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원 위해 긴급구호 성금 전달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원을 위해 6200여만원 규모의 긴급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원을 위해 6200여만원 규모의 긴급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에서 펼치고 있는 해외취약계층지원사업 ‘LOVE TOGETHER(러브 투게더)」차원에서 진행된 사업으로,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2월 13일(월) 점심시간동안 구내식당 앞에서 교직원 대상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돕기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했으며, 하루 동안 1183만 5150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성가자선회 기금 5000만원을 더해 총 6183만 5150원의 성금을 조성, 튀르키예-시리아 지원을 위해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에 전달했다.

부천성모병원 교직원이 준비한 성금은 가장 피해가 극심했던 이스켄데룬, 안타키아, 메르신 지역에서 긴급 식량, 위생 키트, 생활용품 등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재민들이 많이 이주한 이스탄불 및 이즈미르 지역 긴급 주거 지원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자선단체 성가자선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산부인과 이해남 교수는 “급작스럽게 모금을 진행했음에도 많은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각보다 많은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를 통해 인종, 언어, 종교를 넘어 전인적인 돌봄을 펼치기 위한 해외취약계층지원사업 ’LOVE TOGETHER(러브 투게더)‘를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필리핀요셉진료소에 미화 2만불을, 2015년에는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2017년에는 몽골 생태공동체 조성사업을 위해 1000만원의 후원금을, 2018년에는 캄보디아 식수 개선사업을 위해 3200여만원을, 최근에는 동티모르에 120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영양식을 전달했다.

 또한 2014년 인도네시아, 2015년 카자흐스탄, 2016년 미얀마, 2017년 카자흐스탄으로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지속적으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해외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소세폐암 잠재적 바이오마커 규명 
폐암 확진에는 세침흡인검사와 기관지 내시경검사가 활용되고 있지만, 고통이 수반되고 합병증과 재검의 가능성으로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적지 않다.

이 가운데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팀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민식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소세포폐암의 잠재적 바이오마커들을 찾아 기관지 내시경검사의 부담을 덜어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소세포폐암의 잠재적 바이오마커 식별을 위한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단백질 분석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단백체분석-임상응용(Proteomics-Clinical Applications) 2월호에 발표했다.

논문의 제목은 ‘소세포폐암 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이용한 정량적 단백체 분석’(Quantitative proteomic analysis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s from patients with small cell lung cancers)이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이 있는 폐와 종양이 없는 폐에서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채취한 후, 고감도 질량분석법을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해 단백질 프로파일을 비교했다. 

그 결과 460여 개의 단백질을 식별했으며, 종양에 특이적으로 발현된 4개의 단백질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 암조직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염색(IHC)을 시행했으며, 소세포폐암의 바이오마커 신규 후보로 CNDP2 와 RNPEP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와 관련, 이승현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하거나 치료 전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데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단백질이 바이오마커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바이오마커는 항암치료 반응 예측은 물론 소세포폐암 아형(subtype)까지도 감별, 추후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모세포종에 항암면역치료 가능성 확인

▲ 안스데반 교수(좌)와 전신수 교수

교모세포종은 평균 생존율이 2년 미만, 5년 생존율은 10%미만인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악성 뇌종양이다. 

특히 재발한 경우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더욱 예후가 좋지 않은데,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에 인터루킨(IL)-7을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를 처음 적용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암환자의 림프구 감소증은 불량한 예후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이에 따라 이러한 림프구 감소증을 회복시키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항암면역치료로 대두되고 있다. 

IL-7은 암을 공격하는 가장 중요한 면역세포인 림프구의 증식을 촉진하여 체내의 림프구 수를 올리는데 필수적인 면역 조절 인자이다. 다양한 암종에서 이러한 IL-7을 이용한 항암면역치료가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제1저자)ㆍ전신수(교신저자) 교수팀은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를 체내에서 장기간 생존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IL-7인 항암면역치료제 rhIL-7-hyFC(GX-17)로 치료했다.

   총 18명의 환자 중 10명은 경구용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과 함께 rhIL-7-hyFC를 투여 받았고, 5명은 항암제 베바시주맙과 함께, 1명은 PCV 항암제와 함께, 2명은 rhIL-7-hyFC 단독으로 투여 받았다. 

   환자들은 투약 4주 이내에 림프구가 평균 1,131개(330-2989 범위)에서 4,356개(661-22661 범위)로 상승하였고, 반복 투약동안 림프구 수가 높게 유지되었다. 전체 환자의 재발진단 후 생존기간은 387일이며, 무병생존기간은 231일 이었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불량한 뇌암이다. 게다가 대부분 재발해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다시 받게 되지만 치료 성적이 좋지 않다. 

이에 최근에는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다양한 항암면역세포치료법이 제시되고 있다.   

   항암면역치료는 면역세포인 림프구가 암세포를 인지하고, 정상적인 면역 과정처럼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치료한다. 

암이 재발해 같은 치료법을 다시 사용했을 경우 항암제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안스데반 교수는 “이 연구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인터루킨-7을 이용한 첫 임상연구 결과로, 다양한 항암제들과 병용 투여하였을 때 유의한 독성 없이 림프구를 유의하게 상승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추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생존율 향상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양의학회지 ‘Cancer Medicine’ 에 2022년 11월에 게재됐다. 


◇원자력병원, 일반인 위한 호스피스ㆍ완화의료 교육 개최

▲ 원자력병원은 9일과 10일 양일간 강당에서 ‘2023년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ㆍ완화의료 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자력병원(병원장 홍영준)은 9일과 10일 양일간 강당에서 ‘2023년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ㆍ완화의료 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ㆍ완화의료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과 호스피스 전문기관 자원봉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말기환자 돌봄을 익혀 자질 향상을 돕고 호스피스ㆍ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틀 간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할 교육은 ▲호스피스 자원 봉사자의 역할,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환자의 신체적 증상관리, ▲환자의 영적·심리적·사회적 돌봄, ▲임종 돌봄 등 총 11개 강좌로 구성했다.

전 강좌를 이수한 50여 명의 교육생은 교육 이수증을 받고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자원봉사 분야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나임일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은 “환자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주신 교육생들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이수자분들이 호스피스ㆍ완화의료를 잘 알고 전문 자원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주연세의료원-위뉴-메인, 지역사회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업무협약

▲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은 9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회의실에서 위뉴, 메인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사회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와 의료 빅데이터 IT/SW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은 9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회의실에서 위뉴(대표이사 황보율), 메인(대표이사 육현)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사회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와 의료 빅데이터 IT/SW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위뉴는 국립암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지식 서비스 플랫폼 전문기업이며, 메인은 디지털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으로 병원 내외의 AI 플랫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주연세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 및 공동사업 추진, ▲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IT/SW 기술 분야 정보 공유, ▲기업 간 교류ㆍ협력을 위한 세미나ㆍ포럼 개최, ▲인재 양성을 위한 세미나ㆍ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원주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고상백 처장은 “원주연세의료원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관련 스타트업 회사들을 지원하는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흐름을 잘 이어나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은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연구중심병원 육성 신규 유닛사업’ 등 연구사업을 수행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차세대 의료패러다임 선도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인천지역 여성병원 초청 간담회 성료
인하대병원이 지난 6일 송도국제도시 쉐라톤호텔에서 진료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인천지역 여성병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 인하대병원이 지난 6일 송도국제도시 쉐라톤호텔에서 진료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인천지역 여성병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실무자, 각 여성병원의 병원장과 진료과장 및 진료의뢰 책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여성병원은 리앤아이산부인과의원, 방금화산부인과의원, 새봄여성병원, 송도여성의원, 송도외과의원, 아인여성병원, 우리산부인과의원, 인천제일산부인과의원, 인하여성의원, 조은미래산부인과의원, 청라여성병원, 플로라유외과의원, W여성병원 등 13곳이다.

이 자리에서 인하대병원은 산부인과,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여성암센터,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 유방·갑상선외과센터, 로봇수술센터 등 여성병원과 진료협력이 가능한 분야의 진료과와 전문센터들을 소개하며 특장점을 알렸다. 

최근 인하대병원 산부인과는 고난도 질환의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부인과 교수들과 고위험 산모의 치료를 담당하는 모체태아의학 교수를 영입했다.

특히 새로운 부인과 교수들이 최소 침습수술인 단일공 로봇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인천지역 부인과 수술 분야의 발전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또한 소아청소년과는 영아부터 청소년까지 외래ㆍ응급ㆍ입원치료가 모두 가능한 인천 유일의 의료기관으로 전문의 5명을 추가 영입해 진료 기능을 강화했다.

인하대병원 최선근 진료부원장(외과 교수)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와 같은 필수의료 분야와 여기서 파생된 여러 센터, 클리닉 등 여성병원과 접점이 있는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사회공헌위원회 개최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8일 본회 회의실에서 ‘2023년 제1차 사회공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8일 본회 회의실에서 ‘2023년 제1차 사회공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8년 발족한 건협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복지 전문 인사 등 사외위원과 협회 임원으로 구성된 전문기구로,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성 및 당해 사회공헌 안건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특화차량 제작 지원’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의료비지원과 환우가족의 종합검진을 지원하는 ‘희귀ㆍ난치성질환 가정 통합 지원(메디체크 건강방학)’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허물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애예술인 배리어 프리 전시회 개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여 보편적 복지를 지원하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학대피해아동들이 후유증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대피해아동 지원’ ▲지역하천 수질개선 및 환경보호 실천 활동을 전개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총 여섯 가지 안건을 최종 확정했다.

특히 올해는 건강과 환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공헌활동을 확대하여 공익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건협은 지역사회 문제해결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연속(2020-2022)‘지역사회공헌 인정제’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대암병원, 위암ㆍ대장암 온라인 연수강좌 마련
서울대암병원은 오는 12일(일) 오전 9시부터 ‘위암ㆍ대장암’을 주제로 온라인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다수의 서울대병원 교수가 연자로 참여, 지역 의료진과 의료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 질을 제고하고 지역 의료진과의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연수강좌는 두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마다 20분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첫 번째 세션은 ‘위암’을 주제로 ▲위암의 진단 및 내시경치료(위장관외과 이혁준 교수) ▲위암 수술(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 ▲위암의 항암치료(혈액종양내과 김태용 교수) ▲위암 수술 후 관리 및 추적(위장관외과 공성호 교수) 강의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은 ‘대장암’을 주제로 ▲대장암의 내시경적 진단 및 치료(소화기내과 이현정 교수)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대장항문외과 박지원 교수) ▲대장암의 항암치료(혈액종양내과 한세원 교수) ▲직장암의 방사선치료(방사선종양내과 김경수 교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온라인 연수강좌는 당일 8시 30분부터 링크(http://knowcancer-snuh.org)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의사협회 연수평점은 3점이 주어진다.

문의 : 02-2072-7474 (서울대암병원 암진료행정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한 제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 2011년 1주기, 2015년 2주기, 2019년 3주기에 이어 4회 연속으로 인증 의료기관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인증 자격은 오는 2027년 3월 7일까지 총 4년간 유지된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환자의 권리와 안전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 △의료서비스의 제공과정 및 성과 △의료기관의 조직·인력관리 및 운영 △환자 만족도 등 총 512개 항목에 대한 현장 조사를 받았다.

김하용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해준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얻은 값진 결과”라며 “의료기관 인증 병원으로서 앞으로도 환자 및 보호자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협, 대학병원 교수 부자 폭언에 전공의 피해에 “사후 대처 조속 실행”
모 대학병원 교수가 전공의를 상대로 폭언을 일삼고 원로 교수인 아버지가 사퇴까지 종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강민구)가 조속한 사후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피해 전공의들의 2차 피해가 지속되고 있으며 인권 및 교육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부터 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근무하던 A교수는 모 전공의가 업무에 실수가 있다는 이유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폭언을 가했다.

이로 인해 A교수는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했으나, 가해자의 아버지인 같은 과 원로 교수가 피해 전공의들에게 폭언을 지속하며 사직서 제출을 강요했다.

병원 고충처리위원회에서는 두 교수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했지만 이에 상응하는 징계나 조치는 이어지지 않았다. 

가해자와 분리를 이유로 수개월째 환자를 배정하지 않는 등 사실상 업무 배제 처분이 집행된 상태와 마찬가지라는 것이 대전협 측의 지적이다.

피해 전공의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조사위원회에 이동수련을 요청했으나 이마저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것. 

이에 대전협은 징계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병원 내 징계위원회의 처분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구 회장은 “의료계가 혼란스러운 와중에 수련 현장에서 구시대적인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유감스럽다”며 “수년 전 폭행 사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구설에 오른 병원이 여전히 안일한 대처만 하고 있어 큰 실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병원에 어떻게 환자들이 믿고 치료받을 수 있겠느냐”며 “이에 대해 전공의협의회는 강력하게 대응하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실태조사 및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양대병원 ‘2023 환자중심병원’ 선포

▲ 건양대병원이 7일 암센터 대강당에서 ‘2023 환자중심병원 선포식’을 개최했다.

건양대병원이 7일 암센터 대강당에서 ‘2023 환자중심병원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배장호 의료원장, 김문수 전략지원본부장, 박근용 진료부원장, 김덕중 행정부원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연수 진료지원부장의 특강과 환자중심병원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건양대병원은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의료서비스 혁신을 실현해나가기로 했으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연수 진료지원부장은 “행복한 사람이 진정한 미소를 지울 수 있듯이 교직원이 행복해야 환자들에게 참된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상호 존중문화를 바탕으로 업무시스템 효율을 높여 진정한 의미의 환자중심병원을 실현하도록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구성원과 고객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우리의 손짓과 눈빛 하나하나가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환자중심병원으로 또 한번 도약을 위해 머리 맞대어 목표한 바를 이뤄나가자”고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이화 치유음악회 개최

▲ 화순전남대병원은 오는 14일 병원 대강당에서 이화 치유음악회 3월 초청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오는 14일 병원 대강당에서 이화 치유음악회 3월 초청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메조소프라노 강양은 교수가 피아니스트 나원진 광주오페라단 음악코치의 연주에 맞춰 따스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강양은 교수는 현재 호남신학대학교 음악과 명예교수로서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나원진 피아니스트도 광주예술고등학교와 호남신학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희망과 따뜻한 마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공연은 강양은 교수가 부르는 가곡 ‘남촌’과 ‘꽃구름 속에’, ‘저 구름 흘러가는 곳’으로 시작된다. 

이어 피아니스트 나원진 코치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27 no.2 ‘Moonlight(월광)’ 솔로 연주로 감동의 울림을 선물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강양은 교수의 ‘그리운 마음’, ‘새타령’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의 이화 치유음악회는 매주 둘째 주 화요일마다 개최한다는 의미에서 ‘이화’다. 속뜻은 이토록 좋다는 ‘이’와 화순전남대병원의 ‘화’를 결합한 작명이다. 

이화 치유음악회는 다양한 연주와 노래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이 자리 잡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음악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치료받는 고통보다 따뜻한 추억의 기억을 선물한다는 취지다. 


◇차 의과학대학교 문지숙 교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 기초기반전문위원 위촉

▲ 문지숙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가 과학기술 부문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초기반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전문위원 위촉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문지숙 교수는 대통령의 과학기술 분야 자문 역할과 기초 과학기술 발전 전 분야에 걸친 전문위원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국가에서 중요하게 추진하는 R&D 관련 안건들을 사전 검토하고, 정부R&D 투자 방향과 기술 분야별 투자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문 교수는 이번에 임명된 기초기반전문위원회 위원 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체평가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 투자혁신자문단,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문지숙 교수는 “과학기술자문회의 기초기반전문위원 활동을 통해 기초과학분야의 다양한 정책 추진과 함께 대한민국 기초과학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이며 “차 의과학대 학생들이 과학기술관련 다양한 외부 경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제4차 홍보위원회 개최

▲ 대한병원협회 홍보위원회가 9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아시안라이브에서 제4차 홍보위원회를 열고, 협회지 ‘병원’ 편집과 홍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대한병원협회 홍보위원회(위원장 고도일, 고도일병원장)가 9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아시안라이브에서 제4차 홍보위원회를 열고, 협회지 ‘병원’ 편집과 홍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홍보위원회는 작년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의 제41대 집행부가 구성 후 6월 첫 회의에 이어 두 번째 대면 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위원회는 병원협회의 조직개편에 따른 홍보국과 신문국이 통합되어 미디어국으로 구성된 사항 등을 보고받고, 홍준석 대림성모병원장과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장을 새롭게 위원으로 위촉했다.

고도일 위원장은 “홍보국과 신문국이 통합 운영되는 미디어국은 병원신문의 다양하고 전문화된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돼 향후 협회지 발간 등에 있어서 질적 내실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병협 홍보위원회는 고도일 위원장과 홍준석, 권정택 위원을 비롯하여 임수미(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장), 이태연(날개병원장) 부위원장과, 위원으로 송재찬(병협 상근부회장), 장석일 홍보이사(성애의료재단 의료원장), 박진식(세종병원 이사장), 이재학(허리나은병원장), 정윤철(분당제생병원장), 심정현(심정병원장) 등 총 11명이 구성돼 있다.

 

◇용인시의사회, 정춘숙 의원실 방문

▲ 용인시의사회는 지난달 25일, 지역 국회의원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의사회는 지난달 25일, 지역 국회의원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동훈 용인시의사회장은 정춘숙 의원을 만나 간호법 제정 및 의료인면허결격사유 확대법의 본회의 통과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또한 이 회장은 지역 현안도 건의했다. 용인시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등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들이 보건소에서 처방받을 경우 약값을 지원하는 조례가 있는데, 사업 초기에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현재는 오히려 거동이 불편하거나 위중한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역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필요한 경우 지역 의료기관에 의뢰해 동일한 혜택을 주는 방법이나 조례 제정을 위한 지역의료기관 육성법안 제정 등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또한, 2022년 건강보험재정 흑자가 2조원이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건강보험 심사기준이 강화돼 건강보험 의존도가 높은 필수 전문과목의 어려움이 가중돼 필수과 살리기라는 정책 방향과 모순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용인시의사회 이동훈 회장은 “정부의 고시 하나가 변경되어도 의료계에 큰 파문이 발생하고 있는데 법을 제정하는 것은 의료계 근간을 흔들 수 있으므로 더욱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조문을 매일 읽고 수정하며 다루는 의원들과 환자 진료에 종사하면서 법을 보는 의료계는 같은 시간이라고 해도 다르게 느낄 수 있으므로 패스트 트랙보다는 슬로우 트랙이나 딜레이 트랙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강승걸 교수, 생명지킴이 교육 진행

▲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가 8일 가천대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을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가 8일 가천대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의대생들이 주변에 있는 동료, 가족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자살 예방에 힘쓰는 등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예비 의료인인 의대생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는 취지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공동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살사망 전에 정신건강의학과(51.9%)와 병‧의원(25.9%)을 방문했던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자살고위험군 조기발견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택시기사, 학원종사자, 학부모, 약국 종사자 등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강 교수는 의대생들에게 ▲자살 위험신호 발견 ▲자살위기자 대응 방법 ▲자살 고위험군 도움기관 연계 등을 공유했다.

강승걸 교수는 “많은 사람을 마주하게 될 미래의 의사들에게 자살예방교육을 하는 것이 생명지킴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인천시의 자살률 감소와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13개 보건의료단체, 간호ㆍ면허강탈법 저지 공동 궐기대회 개최

▲ 경상남도의사회를 비롯한 경남지역 13개 보건의료단체는 8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간호독점법, 의료인 면허강탈법 저지를 위한 공동 궐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의사회(회장 최성근)를 비롯한 경남지역 13개 보건의료단체는 8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간호독점법, 의료인 면허강탈법 저지를 위한 공동 궐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궐기대회는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진행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의 뜻을 이어 지역 정치권에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회 부회장과 박용재 울산ㆍ경상남도간호조무사회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최성근 경상남도의사회장, 박성진 경상남도치과의사회장, 정양순 경상남도간호조무사회 부회장, 제갈석 경상남도임상병리사회 회장이 차례대로 대회사에 나섰다.

최성근 회장은 “더불어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패스트트랙을 이용, 보건복지위에서 국회본회의로 직회부해 보건단체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으며, 모든 보건복지의료인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한데 오직 간호사만을 위한 법으로 보건의료체계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400만 보건복지의료인들의 힘으로 내년 총선에서 투표로 응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상남도치과의사회 박성진 회장이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과실로 인해 의료인의 면허가 박탈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며 “중환자나 고난도 수술 기피를 초래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러한 악법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정양순 부회장은 “간호법은 간호인력을 위한 법이 아니라 간호사법으로, 간호사들에게 특혜를 주지만 간호조무사를 범법자로 만들고 일터에서 내쫓으려 하고 있다”면서 “소수의 약자를 무시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악법이 폐기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 전했다.

경상남도임상병리사회 제갈석 회장은 “의료는 다양한 직종이 원팀으로 정해진 일들을 수행하는 본연의 특성이 있는데 간호법은 질서와 원칙을 무너뜨리는 비상식적이고 부당한 법안”이라며 “올바른 의료제도의 근간을 바로 세우려면 그 분야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사 후 이어진 격려사에서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조재홍 의장은 “휴식이 필요한 시간에도 간호사만을 위한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여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상준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앞세우며 가장 반민주적인 절차로 국민의 건강을 희생시키면서도 뻔뻔하게 민생법안이라는 망언으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인을 우롱하고 있다”며 “악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간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의 야합을 분쇄하는 그날까지 모두가 대동단결해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가자”고 외쳤다.

대회사와 격려사 중 경상남도임상병리사회 곽진영 학술부회장, 마산대학교 응급구조과 서재수 학생회장이 구호를 제창했다.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창원역 앞까지 가두행진하며 “의료계의 근간을 흔들며 타 직역의 고유 업무를 빼앗으려 하는 이기적인 악법을 반드시 폐기 시킬 것이며, 만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본회의 통과를 강행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대한병원협회,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시행 전면 중단 촉구
최근 강남 모 성형외과 진료실 촬영영상이 유출돼 사회적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시행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9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시행 전면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시행을 전면 중단하고, 의료인 및 환자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병협은 먼저 “지난 6일 강남 모 성형외과 환자 시술 장면 등 영상 정보가 인터넷에 불법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며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이 오는 9월 25일 시행 예정인 상황에서 경악을 금지 못한다”고 밝혔다.

병협을 비롯한 병원계는 그동안 수술실 CCTV 설치 부작용과 영상 정보 유출 우려 등을 지적하며, 설치 의무화를 반대해 왔지만, 국회가 환자안전을 이유로 입법화를 강행했다는 지적이다.

병협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이라도 일단 한 번 생성된 영상 정보는 의료기관의 철저한 관리ㆍ감독에도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앞으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로 수술 장면의 영상이 유출될 경우 의료기관과 의료인, 국민 모두가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은 의료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관리ㆍ감독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종 수사와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는 것”이라며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인은 CCTV 촬영에 강제 포함돼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하게 진료받을 권리가 있는 국민 역시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인 의료정보가 유출돼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 병협의 지적이다.

병협은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은 영상 유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보안시스템까지 구축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은 지원 대상에서조차 제외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술실 CCTV 설치ㆍ운영과 보안사고 등 관리에 대한 책임소재까지 경제적ㆍ법적 책임을 모두 의료기관이 부담하는 불합리한 구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들은 “필수의료 핵심 인력인 수술의사 수급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 젊은 의사들이 지원 의지를 저하시키고 있다”며 “그 결과 필수의료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국 국민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시행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의료인과 환자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