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 냄새 어디가지 않았다

2023-03-09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조심스럽게 다가가 코를 들이민다. 그 향기 어디가지 않고 그대로 있다. 숨이 막힐 지경이다.

오늘 핀 매화를 보고 낙화를 걱정한다.

길어야 이주일이라고 한다.

열흘보다야 길지만 그동안을 생각하면 짧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서일까.

자태가 마음껏 뽐내는 모양새다.

분홍 꽃잎과 뻗어 나온 꽃술을 보라.

절로 고개를 숙이며 박수를 보낸다.

장하다, 길고 험한 길 잘도 왔다.

그러니 반갑게 다가가 악수를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