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 신약 ‘레보비르’ 年 500억 매출 기대
‘긍정 전망’ …경쟁 ‘제픽스’ 10만배 효과
2006-05-06 의약뉴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최근 투자유망종목 분석보고서에서 “부광약품 신약 클레부딘이 기존 치료제의 약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만 최고 300~5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부광약품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클레부딘은 임상과정에서 약물 저항성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억제 능력에서 기존 간염 치료제의 한계를 크게 넘는 효능을 보였다”면서 “특히 리바운드 억제 측면에서는 타 제품 대비 탁월한 효능·효과를 보여 출시될 경우 상당한 시장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지난해 3월 식약청 허가 신청 자진철회 당시 문제가 됐던 발암성 전임상 자료를 무난하게 완료해 올 상반기 중 신약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또 “부광약품이 지난 2004년 11월 일본 4위 업체인 에자이社에 아시아지역 10개국에 대한 클레부딘의 개발과 제조,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기술했고, 지난해 6월에는 미국 항바이러스 전문업체 Pharmasset社에 아시아를 제외한 북미, 유럽 등에 기술 수출해 중장기적으로 해외 성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JP모건도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부광약품의 클레부딘이 임상시험 결과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B형 간염치료제 제픽스(Zeffix)보다 효과면에서 10만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또 “B형 간염이 전세계적으로 3억5,000만명이 앓고 있는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인 만큼 클레부딘의 시장 잠재력도 그만큼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클레부딘은 현재 신약허가를 담당하는 식약청이 최근 임상시험을 진행한 병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태조사 소요시간이 대략 1개월에서 1개월 반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는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허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클레부딘은 지난달 열린 약심을 통해 조건부 허가가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클레부딘의 출시는 심평원의 보험약가 심사가 마무리되는 올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