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약품, 비만치료제 ‘페티노정’ 출시

펜티메트라진 제제…연간 50억대 품목 육성

2006-05-03     의약뉴스

수도약품(대표 김수경)이 식욕 억제제 ‘페티노정’(성분명: 주석산펜디메트라진)을 출시했다.

수도약품은 페티노정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관련 치료제 시장의 지각변동까지 몰고 온다는 계획이다.

페티노정의 주성분인 펜디메트라진은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한 식욕 억제제로, 국내 처방 빈도는 물론, 다수의 임상사례를 확보한 약물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00년 약 13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연평균 20% 안팎의 고도성장을 거듭해 오는 2010년 8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도 연간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2004년 말 현재 700억원 규모로 확대된 상태다.

비만 치료제는 식욕 억제제, 음식의 흡수 억제제, 지방산 생성 억제제, 열생성 촉진제, 지방분해제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식욕 억제제는 뇌의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식욕을 잃게 하고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펜디메트라진, 시부트라민, 펜터민, 디에틸프로피온 등이 시판되고 있다.

수도약품 박상영 상무이사는 “이번에 출시한 페티노정을 연간 매출 50억원대 이상의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면서 “비만 치료제의 특성상, 환자 유형별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관련 품목의 매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