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비어와 코로나 치료제 관련 제휴 축소
차세대 약물 개발 않기로...다른 협업은 유지
[의약뉴스] 영국 제약기업 GSK가 미국 제약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의 차세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더 이상 협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13일(현지시각) 2020년에 GSK와 체결한 연구 협력 계약이 수정돼 코로나19와 다른 잠재적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차세대 솔루션을 독립적으로 또는 다른 파트너와 함께 발굴, 개발,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GSK와 비어는 2020년 4월에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SARS-CoV-2를 비롯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제휴를 맺었다.
이 제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유행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치료제 또는 예방 옵션으로 개발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항체를 찾는데 비어의 독자적인 단클론항체 플랫폼 기술을 사용했다.
GSK와 비어는 2021년에는 인플루엔자와 다른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새로운 치료제를 함께 연구 및 개발하기로 협력관계를 확대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수정된 계약에 따라 비어는 제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및 항체 프로그램에서 나온 차세대 솔루션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독점권을 보유하게 되며 GSK에게 일정한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했다.
GSK와 비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됐던 소트로비맙(sotrovimab, 제품명 제부디)과 또 다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VIR-7832,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질환 프로그램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계속 협력할 예정이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조지 스캔고스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전 세계 수많은 환자에게 중요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은 GSK와의 협력을 통해 가능해졌다”며 “함께 소트로비맙 및 호흡기질환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 개발을 통해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어의 감염병 전문지식을 고려해볼 때 우리는 강력한 차세대 코로나바이러스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냈고 앞으로는 이를 독립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두 가지 노력을 동시에 진전시키고 긴급한 환자 수요를 계속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