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비대면 진료, 내부 전략 준비 중”

[의약뉴스] 대한약사회가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대응할 내부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 진행한 비대면 진료 관련 비공개회의는 내부 의견을 모으기 위한 자리였다는 설명이다.

대한약사회 박상룡 홍보이사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0일 연 비대면 진료에 대한 비공개회의는 내부 의견을 모으기 위해 진행했다”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아직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약사회의 준비사항을 토론한 시간이었다”며 “조만간 약사회가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시기가 올 것을 가정하고 이에 맞춰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상황에 맞춰서 내부적으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게 될 때 어떻게 맞춰 나아갈지에 대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는 그동안 시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약사사회의 전략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약사회가 공식적으로 내부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비대면 진료 법제화 과정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약 배달과 관련된 세부사항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대면 진료 진행 의료기관과 대상 환자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약 배달과 관련해 약사회와 보건복지부의 의견 교류는 없었다.

이에 약사회가 조만간 비대면 진료 대응 전략을 발표할 때, 그 방향에 따라 약 배달과 관련된 사항도 정리될 전망이다.

약업계 관계자는 “약사회가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그동안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서 의료계 중심의 주제들은 충분히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의 중요한 축 중 하나는 바로 약 배달”이라며 “약을 환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약사사회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약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아직 미완인 비대면 진료 법제화의 세부 내용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약사회가 빨리 전략 준비를 마치고, 이를 얻어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