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해도 좋다- 숱빠진 갈대의 바람

2023-02-13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숱이 다 빠진 갈대가 바람의 통로가 되어 사각사각 소리를 낸다.

털이 다 빠지고

겨우 몇 가닥 남았다.

그런대로 보기에 괜찮다.

풍성한 것도 좋지만

이렇게 허술해도 괜찮다.

바람이 불 때마다

털 빠진 곳은 통로다.

갈대는 겨울을 잘 이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