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GSK PD-1 면역항암제 젬펄리 정식 승인

dMMR 자궁내막암 치료제...적응증 확대 추진 중

2023-02-1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GSK의 항 PD-1 면역항암제 젬펄리(Jemperli, 성분명 도스탈리맙)를 정식 승인했다.

GSK는 FDA가 젬펄리를 이전에 백금 함유 요법 도중 또는 이후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재발성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 결함(dMMR) 자궁내막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최종 승인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미국 FDA는 dMMR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를 위한 PD-1 차단 항체 젬펄리에 대한 신속 승인을 정식 승인으로 전환했다.

젬펄리는 미국에서 2021년 4월에 이전에 백금 함유 요법 도중 또는 이후 진행이 확인된 dMMR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내막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신속 승인된 바 있다.

젬펄리 승인은 진행성 또는 재발성 고형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젬펄리 단독요법을 평가 중인 임상 1상, 다기관, 개방표지, 단일군 연구 GARNET 시험의 A1 확장 코호트에서 수집된 추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코호트 A1은 이전에 백금 함유 요법 후 진행된 d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젬펄리의 효능을 평가했다.

주요 효능 결과 지표는 독립중앙심사위원회가 고형암 반응평가기준(RECIST v1.1)에 따라 평가한 전체 반응률(ORR)과 반응 지속기간(DOR)이다.

시험 결과 확인된 전체 반응률은 45.4%이며 이 중 완전 반응률은 15.6%, 부분 반응률은 29.8%로 나타났다. 반응 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는데 반응이 12개월 이상 지속된 환자 비율은 85.9%, 반응이 24개월 이상 지속된 환자 비율은 54.7%로 집계됐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이전 코호트 A1의 분석 결과와 일치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무력증, 빈혈, 발진, 구역, 설사, 변비, 구토 등이다. 가장 흔한 Grade 3 또는 4 이상반응은 빈혈, 아미노전이효소 증가, 요로감염, 피로/무력증, 설사였다.

GSK 항암제개발부 글로벌 총괄 헤샴 압둘라 수석부사장은 “이번 미국 규제 조치는 dMMR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위한 중요한 치료 옵션인 젬펄리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확인시켜 준다”며 “당사는 자궁내막암과 기타 고형종양 초기 치료를 포함해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면역항암제 개발 프로그램의 중추로서 젬펄리의 잠재력을 계속 실현시킬 방침이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젬펄리는 이전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진행되고 만족스러운 대체 치료 옵션이 없는 dMMR 재발성 또는 진행성 고형종양 환자의 치료제로도 신속 승인됐다.

한편 이외에도 GSK는 9일(현지시각) FDA 항암제자문위원회(ODAC)가 불일치 복구 결함/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dMMR/MSI-H) 국소 진행성 직장암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치료제로서 젬펄리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자문위원회는 찬성 8표, 반대 5표로 GSK가 제안한 단일군 임상시험 2건의 데이터가 dMMR/MSI-H 국소 진행성 직장암 환자의 치유 목적으로 젬펄리의 유익성과 위해성을 입증하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압둘라 수석부사장은 “도스탈리맙 임상시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위원회의 긍정적인 투표 결과는 dMMR/MSI-H 국소 진행성 직장암이 있는 환자의 잠재적인 치료를 위해 차후 미국 규제 제출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생성하겠다는 계획을 강화한다. 위원회의 건설적인 대화에 감사하며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FDA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SK는 제안한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dMMR/MSI-H 국소 진행성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수술의 대안으로 도스탈리맙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개방표지, 임상 2상 시험을 개시하고 있다.

향후 GSK는 이러한 임상시험의 데이터와 미국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SK)의 연구자 주도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신속 승인을 취득하기 위한 추가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1월에 FDA는 도스탈리맙을 dMMR/MSI-H 국소 진행성 직장암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했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심각한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의약품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