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탄탄한 포트폴리오 덕에 실적 호조 지속 전망

올해 매출ㆍ순이익 증가 예상...파이프라인에 계속 투자

2023-02-1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 한 해 코로나19 의약품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안에 최소 30건 이상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며 2020년대 말까지 최소 15개의 신약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지난해 4분기 총 매출은 112억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Vaxzevria) 매출 급감으로 인한 것으로 백스제브리아를 제외할 경우 분기 총 매출이 전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 고정환율 기준으로 25% 증가한 443억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26% 증가, 고정환율 기준 33% 증가한 6.66달러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부문 매출은 155억39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20% 증가했고 총 매출의 약 35%를 차지했다.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매출이 54억4400만 달러로 15% 증가했고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 매출은 27억8400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백혈병 치료제 칼퀀스(Calquence) 매출은 20억5700만 달러로 69% 급증했다.

심혈관ㆍ신장ㆍ대사(CVRM) 부문 매출은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Forxiga/Farxiga) 매출이 43억8600만 달러로 56% 크게 늘어난 덕분에 92억110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 호흡기ㆍ면역(R&I) 부문 매출은 59억6300만 달러로 3% 증가, 희귀질환 부문 매출은 70억5300만 달러로 10% 증가했다.

백신ㆍ면역치료(V&I) 부문 매출은 48억3600만 달러로 8% 증가했는데 백스제브리아 매출은 17억9800만 달러로 52% 급감했다. 코로나19 예방용 항체 이부실드(Evusheld) 매출은 21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에는 총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 퍼센트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코로나19 의약품을 제외할 경우 총 매출이 두 자릿수 초반 퍼센트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심 EPS는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 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2022년은 지속적으로 강력한 회사 실적과 장기적인 성장 전략 실행의 한 해였다”며 “주요 시장에서 기록적인 34건의 승인을 취득하면서 훌륭한 파이프라인 발전을 이뤄냈고 잠재력이 높은 다수의 의약품에 대한 새로운 후기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는 코로나19 의약품을 제외했을 때 고정환율 기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파이프라인과 출시에 계속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30건 이상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인데 이 중 10개는 최대 1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에 이뤄낸 연구개발 성공 및 매출 증가는 당사가 2025년 이후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며 2020년대 말까지 최소 15개 이상의 신약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