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소통위 공백에도 회원과의 소통은 문제 없다”

황은경 소통이사 사퇴 후 공석...최광훈 “적극적인 소통 자신있다”

2023-01-19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황은경 이사의 사퇴 이후 발생한 소통위원회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회원과의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최광훈 회장은 회원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출범했던 집행부 기조를 유지, 보다 적극적으로 회원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 최광훈 회장은 대회원 소통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최광훈 회장은 취임 이후 소통이사직과 소통위원회를 신설하고 새내기 약사를 위한 단체 대화방을 만드는 등 회원과의 소통을 위한 여러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2월, 초대 소통 이사로 임명했던 황은경 이사가 젊은 약사와의 ‘소통의 장’ 행사가 취소된 것을 이유로 사퇴하고, 소통위원회 위원들도 일제히 사의를 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소통위원회 활동 중단이 최광훈 집행부의 대회원 소통 단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최광훈 회장은 대회원 소통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말에 소통위원장인 황은경 이사가 사퇴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약사회가 회원과의 소통을 멈추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약사회는 현재 회원들이 여러 사안을 질문하는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고 있다”며 “소통위원회 주관 사업이었지만, 현재도 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광훈 회장은 직접 지역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 방향으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원과의 소통은 임기 시작부터 중요시한다고 말했던 부분”이라며 “소통을 위해서 대한약사회가 지역약사회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약사회에서 지역 임원, 분회장, 회원과 함께 현안에 관해 소통하고 있다”며 “이 기조는 올해도 유지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광훈 회장이 소통을 강조했지만, 보다 원활한 대회원 소통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대한약사회는 올해 비대면 진료라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며 “이 여파는 일선 약국에 크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일선 약사들은 변화하는 약국 환경에 약사회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많이 궁금해한다”며 “이런 점들을 최광훈 회장 개인이 모두 설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안과 관련한 약사회 입장을 홍보하거나,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알리기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며 “지금 공석인 소통이사 자리에 다른 인물을 선임하거나 혹은 회원 소통을 위한 조직을 다시 만드는 등의 방법을 고민해서 조직적으로 회원과 소통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