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모맙, 섬유증ㆍ염증질환 치료제 NASH 2a상서 성공
안전성 및 내약성 확인...여러 바이오마커에 활성 보여
[의약뉴스] 이스라엘 생명공학회사 케모맙 테라퓨틱스(Chemomab Therapeutics)의 신약 후보물질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임상 2a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케모맙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계열 최초의 CCL24 중화 단클론항체 CM-101을 평가한 임상 2a상 시험에서 나온 톱라인 결과를 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시험 결과 CM-101은 안전성 및 내약성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고 20주 차에 측정된 다양한 간 섬유증 바이오마커 및 생리학적 평가를 포함한 2차 평가변수 결과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무작위, 위약대조 시험은 F1c, F2, F3 단계 질환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 23명을 등록했다. 환자들은 16주 치료 기간 동안 2주마다 피하주사로 CM-101 5mg/kg 또는 위약을 투여 받았다.
임상시험은 주로 CM-101의 피하주사 제형을 평가하고 NASH와 함께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전신 경화증(SSc) 같은 희귀 섬유염증성 질환과 관련된 간 섬유증 바이오마커에 대한 약물 영향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CM-101은 피하 투여했을 때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했다. 앞서 예상됐던 양호한 약동학과 표적 결합 프로파일이 입증됐다. CM-101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ProC-3, ProC-4, ProC-18, TIMP-1, ELF를 포함한 간 섬유증 관련 바이오마커에서 더 큰 개선을 보였다.
또한 CM-101 치료군의 대다수는 하나 이상의 간 섬유증 관련 바이오마커 수치가 개선됐다. 치료군의 60%는 20주 차에 최소 3개의 바이오마커에서 반응했고 이에 반해 위약군에서는 이러한 반응 환자가 없었다.
치료 시작 시점에 CCL24 수치가 높은 환자는 CCL24 수치가 낮은 환자보다 섬유증 관련 바이오마커 수치가 더 크게 감소했다. CCL24 수치가 높은 환자는 CCL24 수치가 낮은 환자보다 여러 섬유증 관련 바이오마커에 대해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더 높았다. 이는 섬유성 간 질환의 병태생리에서 CCL24 역할에 관한 증거를 뒷받침한다.
CM-101 치료군은 간 경직도의 생리학적 평가에서 개선을 보인 환자 비율이 위약군보다 더 높았다. 연구 완료 이후 비맹검 데이터에 의하면 CM-101 치료군은 위약군보다 치료 시작 시점의 섬유증 수치가 더 높았다. 이러한 차이가 결과에 미친 영향을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마시모 핀자니 박사는 “이러한 고무적인 임상 2a상 결과는 성공적인 바이오마커 연구에서 추구하는 결과의 좋은 예”라며 “CM-101은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전신 경화증, 기타 섬유염증성 질환 같은 염증 및 섬유증 악순환을 중단시킬 수 있으며 환자에게 매우 필요한 질병 조절 치료제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케모맙의 데일 포스트 최고경영자는 “이 임상시험은 CM-101의 안전성 및 내약성과 피하 제형의 약동학을 확인하고 CM-101의 항염증 및 항섬유화 활성을 더욱 입증하는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이 연구의 작은 규모와 짧은 치료 기간, 투여된 CM-101 용량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섬유염증 바이오마커와 생리학적 지표로 측정된 CM-101의 활성을 입증한 3번째 임상시험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 연구와 최근 보고된 코로나 환자의 급성 폐 손상에 대한 연구자 시험에서 나온 유사한 데이터를 확인해 준다. 종합적으로 다양한 장기와 질환을 포함하는 이러한 데이터는 올해 초에 시작될 예정인 전신 경화증 임상 2상 시험,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임상 2상 시험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