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협진으로 환자 만족도 높아져"

국립의료원 중풍협진센터 김강현 신경외과 과장

2006-04-28     의약뉴스
국립의료원의 자랑거리는 공공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양한방협진시스템을 갖춘데 있다.

의료원은 지난해 6월부터 중풍협진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중풍협진센터는 협진시스템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환자들의 만족을 위해 도입됐다. 아직 돌도 안 지났지만 환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김강현 신경외과 과장은 "우리나라의 환자들에게는 한방에 대한 선호도가 있다"며 "양방과 한방을 함께 진료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환자들이 원할 경우 침을 맞는다든지 하는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어 심리적 만족도가 높다는 것. 특히 노인이 많은 중풍환자들은 한방치료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방 병원에서 퇴원하지않고도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고 한방치료를 받으면서도 급성기병상이나 수술을 받을 수 있어 환자 입장에서나 병원에서도 긍정적이다.

수술과 급성기질환은 양방 쪽에서 진료하지만 침시술같은 것은 한방에서 하고 있다. 간호사인 코디네이터를 통해 관련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아직은 환자를 위해 해야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

신경외과와 신경과는 차이가 있지만 공유하는 지식이나 체계도 상당하다. 하지만 한방과는 출발이 달라 상호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환자만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민간병원 못지않은 국립의료원이지만 환자들에게 느껴지는 것은 특별하다. 김과장은 "국립의료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내 병원'이라는 주인의식이 있다"며 "환자를 위한 병원이라는 것에는 대체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환자에게 적정진료를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국립의료원의 의료진들은 '최첨단'은 아니지만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국립의료원에 근무하는 의료진들도 신뢰와 인정받기를 원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과장은 "일시적인 상황에 만족하지않고 계속 노력해 환자에게 꼭 필요한 병원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기관의 힘은 의료진의 능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해외연수나 교육이 강화되고 자체 연구나 세미나가 활발해지면서 국립의료원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있는것에 대해 김과장은 나름대로 힘을 보탠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