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당뇨병藥 ‘노바메트 GR’ 내달 1일 출시

美 데포메드社 개발 신약…연간 100억대 매출 기대

2006-04-27     의약뉴스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 사장)이 ‘메트포르민(Metformin)’ 성분의 당뇨병치료제 ‘노바메트 GR’을 다음달 1일부터 출시한다.

‘노바메트 GR(Gastric Retention)’은 지난해 6월 미국의 데포메드社가 미국 FDA의 신약 승인을 획득한 당뇨병치료제로, LG생명과학이 지난 2004년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노바메트 GR은 기존 메트포르민 제제의 1일 2~3회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1일 1회 복용으로 개선해 복용순응도를 98.6%까지 높였고, 기존 메트포르민 복용시 간혹 발생하던 위장관 장애를 크게 낮췄다.

또한 기존 메트포르민 제제와 비교시, 동등 이상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와 뛰어난 혈중 지질수치 개선효과,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 효과까지 임상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노바메트 GR은 특히 위산에 강한 폴리머(Polymer)를 사용, 약물이 초기에 급격히 방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방출되도록 했으며, 동시에 수분을 흡수한 폴리머가 3배 이상 부피가 팽창해 주흡수 부위인 위장관에 오래 머물며(Gastric Retention) 서서히 방출되는 게 특징.

LG생명과학측은 “현재 1일 2~3회 복용하는 메트포르민의 국내시장 규모(300억원)와 약물의 편리성 및 안전성 등을 감안,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경우 연간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 잠재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고혈압치료제 자니딥에, 고지혈증치료제 자이렙XL과 당뇨병치료제 노바메트 GR을 출시, 순환기계 제품 패키지화가 가능해졌다”며 “자니딥 처방거래선 및 주요 종합병원 등에 조기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데포메드社는 1995년 미국에서 설립, 미국 NASDAQ에 상장돼 있는 제형 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치료제의 제형 개선을 통한 신약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