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세트아미노펜 증산, 문제 없다”

약가 인상 관련 증산 방안 공개...“생산 일정도 조정 완료”

2022-12-14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증산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 인상을 기반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세부 계획까지 제약사로부터 모두 제출받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 문은희 과장은 13일, 전문지 출입 기자단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 의약품정책과 문은희 과장은 아세트아미노펜 증산에 문제 없다고 밝혔다.

문 과장은 먼저 야세트아미노펜 생산량이 이미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반박했다.

약가 인상과 연동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이미 제약사로부터 증산 계획을 모두 받았다는 것.

문 과장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는 인상됐지만, 수급이 확실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업계 인터뷰에서는 이미 제약사들이 최대치를 생산하고 있어 증산이 어렵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식약처는 건보공단의 약가 인상 결정과 함께 생산량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약사로부터 월별 생산 일정 등 세부 사항을 공식적으로 받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의약품 생산 일정까지 조정하는 등 아세트아미노펜 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문 과장의 전언이다.

그는 “위탁생산 업체들도 자체 허가 품목에 위탁 품목까지 생산 계획을 잡았다”면서 “각 제품별로 생산 일정을 모두 조정했고, 다른 의약품 생산 계획도 수정하며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업체들은 기존에 허가를 냈지만, 위탁 생산하던 2개 제약사(종근당, 한미약품)는 자사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허가 변경을 준비 중”이라며 “이 또한 생산 일정을 모두 잡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까지는 생산량이 현재보다 60%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식약처는 현 내년 4월까지 집중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문 과장은 “현재 월 평균 4500만정이 생산되고 있다”며 “내년 11월까지는 이 기준에서 60%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오는 4월까지는 집중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만약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면 약가를 환수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제약사에 생산ㆍ수입 명령을 내렸고, 공단이 계획한 물량을 충분히 생산하도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회사가 계획에 따라 생산을 잘 하도록 식약처가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만약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식약처와 사전 협의토록 했다"면서 "현시점을 기준으로 목표한 물량을 맞추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런 조치들로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는 올랐지만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