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다발성골수종 세포치료제 개발권 확보
전략적 제휴 계약 체결...공동 개발ㆍ상용화 계획
[의약뉴스]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아셀엑스(Arcellx)의 다발성 골수종 세포치료제에 대한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획득했다.
길리어드의 자회사 카이트와 아셀엑스는 9일(현지시각)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치료를 위한 아셀엑스의 후기단계 제품 후보물질 CART-ddBCMA를 공동 개발하고 공동 상용화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광범위하게 접근 가능한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CART-ddBCMA는 다발성 골수종을 표적으로 삼도록 유전적으로 조작된 자가유래 T세포를 포함하고 아셀엑스의 새로운 D-도메인 결합체를 활용한 세포치료제로 현재 임상 2상 개발이 진행 중이다.
카이트와 아셀엑스는 CART-ddBCMA를 공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아셀엑스는 카이트로부터 계약금 2억2500만 달러와 1억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받게 된다. 향후 성과에 따라 아셀엑스는 최대 39억 달러의 조건부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카이트와 아셀엑스는 개발, 임상시험, 상용화 비용을 분담하고 미국에서 제품을 공동으로 상용화하면서 이익을 50대 50으로 나누기로 했다.
미국 외 국가에서는 카이트가 제품 상용화를 담당하며 아셀엑스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카이트는 공동 상용화하지 않는 제휴 제품에 대한 개발 및 상용화 비용을 부담할 것이며 기술 이전 완료 이후에 생산을 담당하기로 했다. 제휴 계약 절차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이트의 크리스티 쇼 최고경영자는 “카이트는 아셀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많은 환자를 돕기 위한 잠재적으로 동종계열 최고의 세포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치료제는 개별 환자의 T세포로부터 조작된 잠재적으로 완치 가능한 치료제를 만듦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세포치료제를 전 세계에서 규모에 맞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분야의 수요를 전담하는 고도로 조정되고 수직 통합된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셀엑스의 라미 엘간두르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 제휴는 골수종 분야와 아셀엑스에게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잠재적인 동종계열 최고의 CART-ddBCMA 치료제와 카이트의 글로벌 세포치료제 리더십 간의 결합은 규모에 맞춰 치료제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제휴가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접근성을 가속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우리는 제휴에 상호 보완적인 전문성을 제공해 각 회사가 중복이나 경쟁적 이해관계 없이 파트너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인 가치를 구축하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