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이미페넴’ 산도스社에 기술수출

최대 1억불 규모…글로벌브랜드 도약계기 마련

2006-04-25     의약뉴스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중외제약의 ‘이미페넴’(항생제)이 노바티스의 계열사이자 세계 2위의 제네릭 전문 제약사인 산도스社에 수출된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 소재한 노바티스 본사에서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미페넴의 제조기술 이전과 산도스의 미국과 유럽 등에 대한 독점마케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은 이미페넴 전체 시장(6억불)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과 지속적인 매출증대를 도모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중외제약은 산도스로부터 제조기술 이전에 따른 선수금 250만불과 미국, 유럽 시장의 총 판매액에 대한 러닝 로열티를 받게 되며, 이미페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료를 매년 독점공급하게 되는 등 로열티와 원료수출을 합해 연간 1,500만불 이상, 향후 총 1억불 상당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외제약은 지난해 이미페넴 시장규모 세계 2, 3위인 일본과 브라질에 대한 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올 3월엔 ‘푸넝(潽能)’이란 브랜드로 중국에 완제품으로 진출한 바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산도스를 비롯해 추진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규모는 원료와 완제품 수출, 러닝 로얄티, 업프런트 머니 등을 포함해 연간 7,000만불 이상을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외제약 국제부 윤범진 이사는 “이번 산도스와의 계약체결로 우리 기술과 품질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더욱 높아진 경쟁력으로 향후 이미페넴을 비롯한 다른 제품들에 있어서도 글로벌 비즈니스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