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호 "대약 사주 안받았다" 부인 일관

" 대약 박정신과는 초면"

2006-04-24     의약뉴스
김자호 약사가 룡천성금과 관련해 대한약사회의 사주를 받았다는 권태정 서울시약사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대약 박정신 이사와 초면이며 권 회장의 명예훼손 항고와는 별개로 공금횡령에 관한 고발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약사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권 회장과 대약 박정신 근무약사이사와 대질심문을 마치고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권 회장의 배후설을 부정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 약국이사도 역임했고 대한약사회 게시판에 룡천성금 뿐만 아니라 약사공론 적자까지 문제제기를 했었다”며 “대약의 사주를 받았다면 약공 문제를 거론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시약의 총회나 대의원회의 자료는 게시판을 통해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익명의 제보자에게 받은 것”이라며 “대약과 손을 잡았다면 자료를 공개요청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료를 건넨 익명의 제보자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다른 약사들로부터 격려전화를 받았지만 자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그리고 대약 게시판에 자료를 요청한 글이 남아있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나는) 대한약사회와 싸우는 사람이다”며 “대약에 불만이 많아 (약준모시절) 회원들의 불만을 대약 게시판을 통해 제기해 왔고 대약 관계자와 많은 언쟁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 약사는 "이번 법적 분쟁을 차기 집행부의 본보기로 삼겠다" 며 “의협이나 제약협회 등 타 단체의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번일이 약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약업계를 떠날 생각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김 약사는 담당 변호사의 자문을 구해 룡천성금 횡령건을 이 달안으로 검찰청에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김 약사는 약준모를 탈퇴하고 ‘참된약사회(cafe.daum.net/bestpharm)'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4월초 약국을 폐업하고 약국 경영에 관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