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커메스, 항암제 사업부 별도법인으로 분사 결정

생명과학 사업에 집중...수익성 높은 성장 기대

2022-11-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아일랜드 제약회사 앨커메스(Alkermes)가 항암제 사업부를 별도의 독립 법인으로 분리시키면서 신경과학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 앨커메스는 항암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항암제 사업부를 별도의 독립된 회사로 분리할 예정이다.

앨커메스는 이사회가 상업 단계의 신경과학 사업과 개발 단계의 항암제 사업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앨커메스는 이사회, 외부 재무 및 법률 고문과 함께 수행한 항암제 사업부에 대한 지속적인 전략적 대안 검토의 일환으로 항암제 사업을 독립적인 상장 회사로 분리하는 것을 모색할 계획이다.

두 사업을 분리함으로써 각 사업에 대한 전략적 초점을 강화하고 각 사업 고유의 전략적 우선순위 및 기회에 따라 관련 치료 전문성을 갖춘 별개의 구분되는 관리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본 할당 의사결정을 단순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각 사업의 목표에 보다 직접적으로 일치하는 성장 및 투자 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다. 자본 시장이 각 사업의 가치, 성과, 잠재력을 보다 잘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에 적합한 장기적인 주주 기반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향후 앨커메스는 신경과학 분야 내 중요한 미충족 수요에 계속 초점을 맞추면서 현재 시판 중인 제품인 조현병 치료제 라이발리(Lybalvi), 아리스타다(Aristada/Aristada Initio), 마약성 진통제 및 알코올 의존증 치료제 비비트롤(Vivitrol)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면증 치료를 위한 오렉신 2 수용체 작용제 ALKS 2680을 포함한 신경장애에 대한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회사의 독점 기술을 사용하는 라이선스 제품 및 타사 제품과 관련된 제조 및 로열티 수익은 유지하게 되며 이에 따라 항암제 사업 분리 이후 수익성 향상과 재정적 강점을 통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립 법인으로 분리되는 항암제 사업부는 새로운 개량 인터루킨-2(IL-2) 변이 면역치료제 넴발루킨 알파(nemvaleukin alfa)를 포함한 항암제의 발굴 및 개발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넴발루킨은 현재 백금 저항성 난소암, 점막 흑색종 등 치료하기 어려운 고형 종양에 대한 허가용 임상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IL-2 경로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함으로써 다양한 종양 유형에서 광범위한 잠재적인 임상적 유용성을 갖고 있고 개발 프로그램의 발전에 따라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앨커메스의 리처드 팝스 최고경영자는 “독점 제품의 성장에 의해 주도되는 강력한 매출과 신경정신 및 중독에 관한 전문화된 상업 인프라, 입증된 신약 개발 역량을 갖춘 독립형 신경과학 사업은 운영 레버리지를 포착하고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며 신경장애 신약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회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항암제 사업을 분리하는 것이 넴발루킨 성공을 더욱 잘 지원하고 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주주를 위해 가치를 창출하고 전임상 단계인 개량 사이토카인 파이프라인의 효율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