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 ‘일라프라졸’ 中시장 공략 본격化
中FDA NDA신청, 11월 출시…내년 1800억 매출 기대
2006-04-21 의약뉴스
일양약품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항궤양제 신약 ‘일라프라졸’이 드디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양약품(사장 유태숙)은 이달 초 ‘일라프라졸(Ilaprazole)’이 중국 라이센스 계약사인 립죤(Livzon)社에 의해 중국 FDA 당국에 신약 시판허가(NDA) 신청됐다고 21일 밝혔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는 9월경 신약허가와 함께 공식 판매 승인이 예상된다”며 “이르면 오는 10월 또는 11월쯤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라프라졸이 세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
이와 관련해 일양약품측은 “현재 중국 내 항궤양 시장의 경우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H2 수용체 및 PPI 시장만도 연간 약 6,000억 시장으로 추산된다”며 “발매 첫해인 내년, 중국 시장의 30%인 1,800억원 매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양약품측은 그동안 추진해오던 인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국가 3상 임상시험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임상시험의 경우 올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식약청에 신약허가신청을 제출,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양약품은 또 “특히 중국과 더불어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갖고 있는 인도의 경우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국민 대부분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앓고 있는 등 항궤양제 시장이 매년 급성장 하고 있는 만큼, 일라프라졸이 발매될 경우 막대한 부가가치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일라프라졸의 중국 라이센스 계약사인 립죤사는 전세계 최초 출시에 맞춰, 이미 최신의 합성공장 시설을 갖추고 일라프라졸의 전공정 합성을 성공리에 완료했으며, 최근 보다 완벽한 기술 이전을 위해 현재 일양약품으로부터 2차 기술지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