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수출액 역성장폭 확대, 의약품은 증가폭 둔화

10월 바이오헬스 수출애 10.72억 달러, YoY 18.7% ↓ 의약품 수출액은 6.81억 달러, YoY 3.6% ↑

2022-11-0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상반기까지 승승장구했던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액이 하반기 들어 역성장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나마 바이오헬스 산업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약품 수출액은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성장폭은 크게 둔화됐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바이오헬스 산업의 월간 수출액은 10.7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7% 급감했다. 2020년 8월 10.65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 상반기까지 승승장구했던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액이 하반기 들어 역성장폭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수출액은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성장폭은 크게 둔화됐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월간 수출액이 11억 달러 이하로 줄어든 것도 지난해 4월 10.99억 달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32개월 연속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은 유지하고 있다. 10개월 누적 수출액도 140.46억 달러로 140억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9월까지 두 자릿수의 유지했던 바이오헬스 산업의 누적 수출액 성장률은 10월의 부진으로 8.4%로 하락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지난해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던 진단키트 수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산자부측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윈데믹(코로나19, 독감) 유행 전망과 카타르 월드컵 등에 따른 진단키트 신규 수요, 의약품 위탁생산 공급계약 등으로 32개월 연속 10억 달러선은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의약품 수출액 역시 상반기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5월까지 매월 2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수출액이 맹위를 떨쳤다.

6월에 들어서 성장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며, 상반기 성장률도 33.9%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7월, 하반기에 진입과 동시에 5.9% 역성장하며 10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8월에 들어서는 15.0%의 성장률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9월 성장폭은 7.2%로 8월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10월에도 6.81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으나, 성장폭은 다시 앞선 9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개월 누적 수출액은 80.5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4% 증가, 20%선의 성장률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