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환율 상승 효과에 해외사업 부문 호조
3분기 해외사업부문 매출 24.2% ↑...영업이익 21.8%ㆍ순이익 98.8% 급증
[의약뉴스] 동아에스티의 해외사업 부문이 환율 상승 효과로 20% 이상 성장했다. 덕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동아에스티는 26일, 잠정 집계된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동아에스티의 매출액은 15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동아에스티는 2분기 연속 8%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에는 2020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에 분기매출 1600억을 돌파했다.
그러나 3분기에 들어서는 성장폭이 앞선 1, 2분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분기 매출액도 다시 1500억대로 후퇴했다.
사업부별로는 슈가논의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물량조절과 니세틸 판매 중단 등의 여파로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했다.
자체 최대품목인 그로트로핀이 전년 동기대비 32.9% 급증한 162억의 매출을달성한 가운데 모티리톤과 주블리아 등 대혀 품목들이 선전했으나 슈가논의 매출액은 40% 급감했고, 가스터와 리피논 등의 매출액도 18% 가량 감소했다.
반면,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2% 급증했다. 사측은 코로나19 정상화에 따른 박카스 매출 증가와 환율 상승, 그로트로핀의 브라질 텐더시장 진입, 디베포에틴알파 등 바이오의약품의 매출 증가를 해외사업 부문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의료기기 및 진단 부문 역시 내시경 세척기 등 의료장비와 진공채혈관 등의 매출이 증가, 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142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21.8% 급증, 1년 만에 다시 100억대를 넘어섰다.
나아가 환율 상승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8.8% 급증했다.
한편, 사측은 R&D 부문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할 계획. 현재 미국 및 유럽 9개국 임상 3상 진행 중이며, 22년 11월 완료 예정. 23년 상반기 중 미국과 유럽에 NDA 신청 예정.
한편, 동아에스티의 경상연구개발비는 지난 3분기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200억대로 올라섰다.
사측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현재 미국 뉴로보에 라이선스 아웃한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또한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 2b/3a상을 개시했다.
이외에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과민성방광증 치료제 DA-8010은 지난 3월 국내 임상 3상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