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자궁경부암 예방 후보백신, 예방효과 입증

4년이상 효능 지속도 확인…란셋에 추적연구결과 발표

2006-04-20     의약뉴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자궁경부암 예방 후보백신이 암을 유발하는 HPV유형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예방효과와 지속적인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GSK의 자궁경부암 예방 후보백신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16형 및 18형과 연관된 암 전단계의 병변을 예방하는 효능이 4.5년간 100%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PV 16형과 18형은 암을 유발하는 빈도가 가장 높은 2가지 HPV 유형들로, 전세계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백신은 여성들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체농도를 유도하기 위해 GSK만의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항원보강제(adjuvant)인 AS04를 사용해 제조된다.

또 란셋(The Lancet) 의학저널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4.5년간 98% 이상의 여성들에서 HPV 16형과 18형의 항체들이 발견돼 지속적으로 백신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 연구에서 GSK의 자궁경부암 예방 후보백신이 암을 유발하는 빈도가 3, 4번째로 높은 HPV 45형 및 31형에 의한 감염에 대해서도 역시 4.5년 동안 예방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제시됐다.

GSK는 이와 관련해 “입증된 보다 광범위한 암 예방 효과의 범위와 잠재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규모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이 백신이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미국 다트무스의대 다이안 하퍼(Diane Harper) 박사는 “이번 장기간의 추적 분석연구의 결과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것”이라면서 “사실상 이 결과는 GSK의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이 보다 광범위한 암 유발성 HPV 유형들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예방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GSK 글로벌백신개발사업부 책임자인 필립 몬테뉴(Philippe Monteyne) 박사는 “GSK는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예방접종 방안을 제시하고자 이 백신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우수한 효능을 내기 위해 혁신적인 항원보강제를 사용한 것이 이번 연구에서 가능성을 보여 기쁘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