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전력투구

예산안 국면 돌입..법제화 및 예산 확보 총력

2022-10-24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국회가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구하기에 나선다.

▲ 대한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정부 지원을 이어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불투명해진 공공심야약국 국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관련 법안 통과 등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은 지난 7월부터 시작했지만, 현재 중단 위기에 놓였다.

기재부의 반대로 정부가 지난 8월 말 발표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약사회에서는 공공심야약국이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화상투약기와 의약품 배달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나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22일 전국여약사대회에 참석한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정치권에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공공심야약국이 지역주민의 늦은 밤 의약품 구입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재부가 내년 예산을 모두 삭감해 내년 예산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서는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에 대해 널리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전국여약사대회에 방문한 의원들 또한 공공심야약국 지원을 말씀해주시고 계신다”면서 “국회의원 분들께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약사회 역시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국감이 끝난 이후 약사회의 최우선 과제는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이라며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살려 이어가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은 약국의 공공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정치권에 이 사업이 중단돼선 안 되는 이유를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매일같이 국회를 방문하며 국회를 통해 공공심야약국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정부지원에는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여야 모두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쟁점사안이 아니고 공공성에 대해 공감도 받고 있으니 더욱 잘 준비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심야약국 법안 통과와 동시에 시범사업 연장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면서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