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부산 다시 찾은 전국여약사대회, 1100여 명 참여 성황
‘의약품 안전사용, 대한민국 약사와 함께’ 슬로건...여야 복지위 국회의원도 집결
[의약뉴스] 전국여약사대회가 전국의 약사와 정부부처 관계자, 유력 정치인 등 11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0차 전국여약사대회를 개최했다.
'의약품 안전사용, 대한민국 약사와 함께'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부산광역시 이병진 부시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백종헌 의원, 김미애 의원, 서정숙 의원, 최연숙 의원, 최영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서은숙 최고위원, 유영진 전 식약처장, 대한약사회 김순례 지도위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약 100명의 전국 여약사회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한국여약사회 김은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년 만에 다시 부산에서 전국여약사대회를 개최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 회장은 “이곳 부산은 2002년 제28차 전국여약사대회를 개최했었다”며 “이번 대회는 20년만에 다시 전국여약사들이 부산에 모이는 뜻깊은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지역 보건의료의 지킴이로 꿋꿋하게 약국을 지키며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약사회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오늘 이 자리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늘 제40차 전국여약사대회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맞춘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확인하고 그 의미를 확고히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전국여약사대회의 슬로건을 소개하며 약사사회의 정책현안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제40차 전국여약사대회의 주제는 ‘의약품 안전 사용, 대한민국 약사와 함께’”라며 “이는 모든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약의 오남용을 줄일 수 있도록 여약사들이 약사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함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의약품의 부작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여약사 회원여러분들이 교육과 홍보에 더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시대에 약사사회가 맞서야 할 많은 난제가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약사사회가 맞서고 있는 주요 정책현안을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축사를 빌어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3년간 지속된 펜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약사회원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은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며 지역주민의 늦은 밤 의약품 구입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재부가 시범사업 예산을 모두 삭감해 내년 예산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국회에서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이 널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도 공공심야약국 등 국민을 위한 약사사회의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 지킴이로서뿐만 아니라 여론을 만들어가는 오피니언리더로서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한 여약사 여러분의 노력을 기대하며, 약사 직능을 밝게 빛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국여약사대회의 성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