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김원이 “의료계 반발로 중단된 지역의사 논의 재개해야”

여론조사 결과 국민 69.6% 찬성...“전남권 의대신설 및 의사증원 촉구”

2022-10-05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의료계의 반발로 중단됐던 지역의사제 관련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이 의원은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티브릿지 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 9월 21일~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2022 보건현안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 김원이 의원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9.6%가 의사 인력 증원에 찬성했다.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6%가 현재 우리나라의 의사 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부족하다는 의견이 28.5%, 부족하다 33.1%를 차지했고, 이어서 적당하다 24%, 모른다 7.1%를 기록했다. 반대로 의사가 많다는 응답은 5.1%, 매우 많다는 2.2%였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들 중 65.2%는 외과 등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분야를 지적했고, 다음으로는 치매 등 노인성질환 및 노인요양이 13.6%를 차지했으며 코로나19 등 감염병은 9.1%였다.

이어 의사인력 증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6%가 찬성했고 반대는 13.3%였다.

지역별로는 강원ㆍ제주(75.6%), 인천ㆍ경기(73.3%), 광주ㆍ전라(71.5%) 순으로 찬성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80.3%)가 가장 많았고, 30대(72.1%)와 50대(72%) 순서로 찬성했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0.7%가 찬성했고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80.1%)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은 부산·울산ㆍ경남(73.8%), 인천ㆍ경기(71.2%), 광주ㆍ전라(70.7%) 순서였다.

김원이 의원은 “이번 대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의사증원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하다”며 “지역의사제 찬성의견도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0년 정부가 추진하려던 의사증원, 의대없는 지역(전남권) 의대신설 등이 의료계 반발로 무산된 이후 필수의료 및 지방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지역간 의료격차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제기하고, 2020년 의정협의체 이후 잠정 중단된 의료계와의 논의를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해, 전남권 의대 신설과 의사 증원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