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신생혈관 질환, 새 레이저치료법 개발

2006-04-18     의약뉴스
각막 혼탁을 유발시킴으로써 실명의 원인이 되게 하는 각막 신생혈관 생성을 획기적으로 억제시킬 수 있는 새로운 레이저치료법이 개발됐다.

전남대병원 윤경철 교수(안과)와 전남의대 안규윤 교수(해부학) 팀이 최근 버테포르핀을 사용한 광역학치료(레이저 치료)로 각막 신생혈관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동물실험과 임상에서 모두 입증해 낸 것.

아울러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회지 Current eye research 최신호(3월호)에 (Yoon KC, Ahn KY, et al. Experimental inhibition of corneal neovascularization by photodynamic therapy with verteporfin. Curr Eye Res 2006;31:215-24) 발표돼 학계로부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버테포르핀을 사용한 광역학치료는 안과 영역에서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망막질환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오고 있으나 각막질환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또한 각막 신생혈관은 각막염, 각막 변성 등 여러 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각막혼탁에 의한 실명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였다.

이에 윤 교수팀은 동물실험에서 각막 신생혈관을 유도한 토끼의 정맥내에 버테포르핀을 주사하고 15분 후 레이저를 조사한 결과, 주위 조직에 큰 손상을 주지 않고 육안과 조직학적으로 각막 신생혈관이 현저하게 억제됨을 발견했다

이와 관련 윤 교수는 “10여명의 각막 신생혈관 환자에게 버테포르핀을 사용한 광역학치료를 시행한 결과 탁월한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로 각막 신생혈관을 현저히 억제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차적인 각막이식 수술의 성공률 또한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