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스크라이브, 유전자 편집 기반 암 치료제 개발 협업

크리스퍼 기반 기술 사용 합의...10억 달러 이상 계약

2022-09-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스크라이브 테라퓨틱스(Scribe Therapeutics)와 유전자편집 기술 크리스퍼(CRISPR) 기반의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 사노피는 여러 암 표적에 대해 스크라이브의 CasX-Editor 유전체 편집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비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스크라이브 테라퓨틱스는 사노피가 스크라이브의 CRISPR 유전체 편집 기술을 사용해 암에 대한 새로운 자연 살해(NK) 세포 치료의 유전자 변형을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사노피는 생체 외 NK세포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 스크라이브의 전적으로 소유한 효소의 CRISPR 플랫폼에 대한 비독점 권리를 받게 된다.

앞서 사노피는 2020년에 키아디스 파마(Kiadis Pharma)를 약 3억800만 유로에 인수하면서 NK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획득한 바 있다. CasX 효소 같은 새로운 토대를 기반으로 하고 CasX-Editors(XE)로 불리는 스크라이브의 맞춤 엔지니어링 유전체 편집 및 전달 도구 제품군은 사노피의 항암 NK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지원할 수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스크라이브는 계약금으로 2500만 달러를 받을 것이며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10억 달러 이상의 마일스톤 지급금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스크라이브의 벤자민 오크스 공동설립자 겸 CEO는 “사노피가 자사의 현재 파이프라인과 구별되는 생체 외 항암 적용 분야에서 스크라이브의 독자적인 향상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새로운 생체 외 세포 치료의 신속한 발전을 가능하게 할 심층적인 과학적 엄격성과 임상 개발 경험을 위해 헌신하는 사노피의 팀과 협력해 자사의 XE CRISPR 기술 사용 분야를 확대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사노피 연구부문 글로벌 총괄 겸 최고과학책임자 프랭크 네슬은 “사노피는 고형종양과 혈액암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연 살해 세포 기반의 다양한 차세대 치료법을 개발하면서 과학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라이브와의 협업은 NK 세포 치료 스펙트럼 전반에 걸친 자사의 강력한 연구 노력을 보완하고 기성품 형태의 NK 세포 치료제와 1세대 세포 치료제를 개선한 새로운 병합 접근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사 과학자에게 수정된 CRISPR 기반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